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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임재문 |
날짜 : 09-12-17 22:42
조회 : 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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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 바닷바람
임 재 문
여보! 당신 요새 우울해 보이니 어디 장거리 여행이나 다녀오세요. 아내의 말. 그럼 당신과 함께 합시다. 내가 한 말. 다음에는 함께 할테니 이번에는 당신만 다녀오세요. 다시 아내가 한 말. 그러면서 거금을 손에 쥐어주며 혼자 장거리 여행이라도 다녀오라는 것이 아닌가?
어디로 갈까? 또다시 아내가 한 말. 당신은 길눈이 어두우니 강릉에서 살았고, 주문진에는 여러번 가보았으니 주문진이나 가서 바닷바람이나 실컷 쐬고 오세요.
사실 나는 바람여행을 하고 싶었다. 여기도 기웃 저기도 기웃 간이역마다 서는 열차를 타고 밤새워 달려보기도 하고, 그런 여행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아내에게는 주문진 간다고 하고 ,그냥 정처없이 바람따라 구름따라 또 다른 내 세상으로 내빼고 싶기도 했다.
그런데 아내의 말을 들어 손해본 적이 있었던가? 항상 아내의 말을 뒤로 하고 내맘대로 뛰다가 낙마를 하기도 하고 낭패를 본적이 부지기수가 아닌가? 그래서 이번에야 말로 청개구리가 마지막 자기 어머니 말을 들었던 심정으로 아내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강릉가는 막차를 타고 길떠나는 마음이 여간 홀가분 한 것이 아니었다. 이세상의 모든 근심걱정 다 털어버리고 모든 구속 훨훨 벗어버리고 떠나는 나홀로 여행! 실로 오랫만에 가져보는 자유로움이 내 생각을 한없이 펼쳐보게 했다.
횡성 가까이 오니 별천지 처럼 흰눈이 남아 겨울 기분을 만끽하게 했다. 고속버스 휴게소에 들러 내가 그동안 사고 싶었던 트로트 음반 테프를 샀다. 디지털 시대라서 그런지 내가 사는 곳에는 음반파는 곳이 거의 문을 닫았다.
인터넷으로 음악도 듣고 테레비도 보고 영상도 즐기는 세상이 되었으니 음반테프는 나같이 아날로그 시대의 향수에 젖은 사람들의 몫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그렇게 즐기는 것도 그런대로 또 다른 멋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면 이 길은 내가 정년퇴임하기전 삼년동안 무수히 오가던 길이다. 주말부부로 살아가며 버스 안에서 아내와 헨드폰 문자팅을 즐기며 달리던 길이다.
드디어 대관령고갯길! 아흔아홉구비 고갯길이 터널로 이어져서 달리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주문진가는 시내버스에 몸을 실었다. 한참 달리다가 보니 주문진을 지나 이 버스는 양양쪽으로 계속 달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주문진이 종점이니 주문진 종점에 내리면 바로 바닷바람을 쐬고 바다구경을 실컷 할것같았는데 양양쪽으로 계속해서 가고 있다. 그제야 정신이 바짝들어 운전기사에게 사정이야기를 하니 내려서 반대편에서 시내버스를 다시 타고 주문진 시장부근에서 내리면 된다고 한다.
아하 ! 그래서 아내가 날보고 길눈이 어둡다고 하는구나.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주문진 시장에 내렸다. 가까스로 숙소를 정하고 횟집에 들러 내가 그토록 먹고 싶어 하던 바다회를 주문해서 실컷 먹고 밤바다 구경을 나섰다.
시장은 문을 닫아 인적이 끊기고 주문진 바다의 달은 밝은데, 낮이면 울리던 뱃고동 소리도 갈매기 울음소리도 끊긴 조용한 밤바다 ! 겨울찬바람이 매섭게 불어오는데 나는 바닷바람이 좋아서 달밤이 좋아서 그냥 그렇게 걷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 날이 밝아 나는 해장국집에 들러 아침을 먹고 다시 바다구경을 나섰다. 그런데 갑자기 바다 낚시가 하고 싶은것이 아닌가?. 어려서 똘낚시에 정신이 팔려서 달이 밝은 줄도 모르고 수숫대로 만든 찌를 바라보고 앉았던 생각이 불현듯 떠오르는 것이다.
간반짜리 들어올리는 낚시대를 한 개 샀다. 대어가 걸리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뜰체도 샀다. 고기를 담을 꼬닥이라 불리는 물고기 담는 상자도 사야했다. 이제 완전히 낚시꾼이 된 느낌이다.
주문진 바닷바람 거세게 불어오는 방파제에서 바다 낚시를 드리우고 수숫대가 아닌 형광색 찌를 바라보고 앉았는 마음! 그 무엇으로 표현해야 한단 말인가?
내 옆사람들은 릴 낚시를 서너개씩이나 걸어두고 대어를 낚는 꿈을 꾸고 있는데, 나는 간반짜리 외줄 낚시에 운명을 걸고 인생을 낚고 앉았다. 그런데 바람이 거세다 보니 낚시줄이 얼키고 설켜서 그 운명의 실타래를 풀어내는데 애를 먹어야 했다. 가까스로 다시 낚시줄을 던지려는데, 이번에는 바람이 불어 낚시대가 바람에 날아가 바다가운데 빠져버리고 말았다.
멀리 멀리 떠내려 가는 낚시대를 바라보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수밖에 ! 그렇다고 내가 그냥 포기할 수가 있겠는가? 또다시 나는 그것과 똑같은 낚시대를 사서 낚시를 계속했다.
다시 입질을 시작하는데 으럇차차! 드디어 고기가 잡혔다. 내생전 처음하는 바다낚시에 걸린 첫 작품은 아주 아주 작고도 귀여운 바다고기였다. 관상용으로 수족관에나 있음직한 바다고기! 나는 그고기를 바다에 놓아주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 예쁜 고기가 내 낚시에 걸려 부르르 떨고 있는 모습이 가엽기 그지 없었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입질로 낚아올린 고기는 한끼 매운탕감으로 충분한 고기를 낚아 올릴 수가 있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릴 낚시 서너개씩 드리우고 있던 사람들보다 더 많이 낚아 올렸으니까.
생각같아서는 황토방 신세를 지고 하룻밤 더 묵고 싶었지만, 다음날 모임이 있기에 오징어 한꾸러미 사서 짊어지고 집으로 가는 막차에 몸을 실어야 했다. 방파제에서 불어오는 주문진 바람 ! 주문진 바람으로 내한 훈련을 했으니 이 겨울 무사히 넘길 수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아내와 함께였더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홀로 여행은 어쩌면 그 어느땐가 내가 떠나야 하는 여행을 위한 예행 연습이라고나 해야 할까? 어느 땐가 내가 이세상을 떠나는 날은 그렇게 아무것도 가진것 없이 훌훌 털고 모든 것 남겨두고 떠나야만 하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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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만성철용 |
09-12-18 0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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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은 젊었을 때인 20대 말 3년 간 강릉상고에서 재직하던 시절이라서 저도 잘 압니다.
66세 때 홀로 지리산 종주를 하다가 주문진을 휩쓸고 가던 루사 태풍을 만났어요. 그 태풍이 그치던 날 중년의 젊은이 사진 한 장을 찍어 주었더니 주문진에서 횟집을 한다고 오시면 푸짐하게 대접하겠다던데 그냥 세월만 보냈습니다. 저도 낚시꾼이지요. 일산에서 잡은 월척만도 6수가 될 정도로. 그래서 젊어서 홀로 떠날 때는 카메라에 낚시도구를 등산 가방에 지고 떠나곤 했구요.요즈음 저의 숙소는 찜질방입니다. 여관비로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니요.
여행을 떠나면 집에서의 약속을 잊고 느긋하게 다닌답니다.
임 작가의 여행이 나의 여행처럼 생각되는 것을 보면 저와 취미가 같아서인 모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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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09-12-18 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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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시는 일만 성철용 선생님 ! 제일 먼저 달려와주셨네요. 저도 여행을 무척 좋아합니다. 물론 차멀미 바다멀미 않고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도가도 싫지 않은 여행길! 이번에는 그냥 나홀로 여행으로 몸과 마음을 풀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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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식 |
09-12-18 0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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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훌훌 털고 바람을 쏘이셨군요.
동해의 바다는 남해의 바다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더군요.
글을 읽으며 , 그 깉푸른 바닷가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계셨을 임재문선생님의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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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09-12-19 0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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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식회장님 ! 감사합니다. 아내의 배려가 얼마나 소중한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사모님께서도 어서 빨리 회복되셔서 함께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항상 저를 배려해 주시는 회장님 ! 더욱 더 좋은 일들이 터지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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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호 |
09-12-18 0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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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여행 체험들이 언젠가 가야할 먼 여행길에 큰 도움이 되겠군요.
저도 주문진 한 번 가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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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09-12-19 0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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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 차암 좋읍니다. 오징어가 한개에 만원 할때가 있는가 하면 네마리에 만원 할때도 있는 곳이 주문진입니다. 재미있지요? 주문진에서 그래도 토종을 먹는다면 오징어 밖에 없답니다. 펄펄 뛰는 고기도 사실을 알고 보면 수입산이랍니다. 현장 아줌마한테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오징어는 성질이 급해서 수입할 수가 없답니다. 오다가 죽어버리니까요. 그래서 오징어가 값이 들쑥 날쑥 한답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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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승택 |
09-12-18 1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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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꼭 아내분과 함께 다녀오시길 권합니다. 남편의 기분을 읽어내고 장거리 여행을 권하신 아내분의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곱습니다. 언젠가 떠날 혼자만의 여행을 위한 예행 연습으로 생각했다는 귀절에서는 많은 것을 생각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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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09-12-19 0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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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꼭 아내와 함께 하려고 합니다. 저는 사실 아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사람입니다. 이번에 참 큰맘먹고 혼자 떠났습니다. 먼 후일을 위한 예행연습겸 그렇게 떠난 여행이랍니다. 내가 다섯살이나 연상이니 날보고 조금 먼저 떠나라는 아내의 염원입니다. 남자가 홀로 남으면 너무나 외롭다는 이유입니다. 앞으로 장거리 여행을 즐길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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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보 |
09-12-19 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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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년쯤 전이었습니다. 친구가 살고 있는 주문진에 갔었지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만나게 되었으니 45년만의 만남이었습니다. 까까머리의 청소년이었던 친구가 40여년의 공무원 생활을 끝내고 가끔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를 하기도 한다는 여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랫만의 만남에 할 이야기도 많았지만 헤어질 때 그곳에서 줄 수 있는 선물이 이것뿐이라며 마른 오징어 한축(맞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을 싸주는 것이었습니다. 비지니스 관련 짐도 많아 받아 오기에 약간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감사히 받았지요. 그런데 서울에 도착해서 서둘러 버스에서 내릴 때 선반위에 놔 뒀던 그 보따리를 놓고 내렸지 뭡니까. 숙소에 돌아와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되어 버스터미날에 전화를 해 봤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 오징어가 아깝다기 보다는 그 친구에게 죄를 짓고 있다는 생각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습니다. 돌아온 후 "좋은 선물, 우리 가족은 물론 이웃까지도 즐기게 되었다"고 거짓말을 해 댔는데 그 친구에게는 아직까지도 비밀입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주문진의 밤 바닷가를 거닐고 있는 것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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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09-12-19 12: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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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보 선생님 해외에 있으면 더 주문진이 그립겠습니다. 저도 춘천 살때 교도소 땅에 농사를 지어 참깨를 수확해서 한 보따리 버스에 싣고 오다가 그만, 깜박 잊고 놓고 내렸는데, 아무튼 다시 가서 시내버스 오는 차마다 올라가 검색을 하다가 초가을 찬바람을 맞고 서 있는데 어떤 아낙네가 오더니 무엇을 잃은 것이 있느냐고 해 자초지종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 남편이 마지막 내리면서 그 참깨 보따리를 함께 가지고 내렸다고 해서 돌려받은 적이 있습니다. 얼마나 눈물나게 고마웠는지 그 아낙네가 참깨 보따리를 펼쳐 보니 참깨도 있었지만 풋고추도 조금 또 호박잎도 조금 그렇게 아기자기 하게 있는것을 보고 마음이 아파 다시 가져 왔다고 해서 아이 과자값이라도 하라고 돈을 손에 쥐어주었지만, 한사코 마다하고 떠나던 그 아낙네의 마음씨가 지금도 고맙게 만 느껴 옵니다. 잃어버린 것은 어쩌면 그리도 그리운지요. 서정범 교수님 자제분 결혼식때 선물로 받은 우산을 우리 모임때 한 잔 하다가 버스에 놓고 내려 지금까지도 그 우산이 생각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멀리서 미리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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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보 |
09-12-19 16: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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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참깨 보따리에 얽힌 풋고추와 호박잎 이야기, 이웃 사랑의 훈훈함이 풍기는 고향의 참 모습입니다. 좋은 글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꼭 한번 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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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09-12-19 2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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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 제 글 속에 녹아 들어간 것들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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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철 |
09-12-19 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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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죄인이라고 하신 기억이 납니다만
역시 영원히 죄인이시군요
기어이 홀로 가시다니
아...무정하십니다. 사모님이 다음에 가자고해도
억지로라도 모시고 가셔야지, 기어이 그마음속에 혼자
내빼버리고 싶은 욕심을 버리시지 못했나 봅니다~
ㅎㅎㅎㅎ
농담입니다 즐겁고 재미있고 보람있는 여행 하시고
우울한 기분 싸악 걷히셨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사모님 한테 미안한 마음이 그 우울증세를 없애는데
많은 도움이 되셨을 겁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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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09-12-19 1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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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나서 나홀로 여행은 또 처음입니다. 재임시 발령을 항상 지방으로 받다 보니 주말부부로 살며 혼자 떠나고 혼자 오고 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여행을 혼자 하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다음에는 꼭 아내와 함께 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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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복희 |
09-12-24 2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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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 저희 내외도 몇 번 갔던 곳이지요.
동해는 언제나 달려가고 싶은 곳입니다.
사모님의 고운 마음씨가 따뜻하게 전해옵니다.
인생은 언젠가는 홀로 떠나야하는 것!
좋은 경험 하셨네요.
늘 순수를 잃지 않으시는 임선생님 멋지세요.
양주분이 행복한 나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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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09-12-25 08: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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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복희 이사님 ! 감사합니다. 기쁜 성탄 축하드리며 희망찬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립니다. 언젠가 가야할 홀로 여행길 ! 우리모두가 떠나야 할 길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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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화 |
09-12-25 15: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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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임재문 선생님, 성탄절은 사모님과 함께 보내셨겠지요?
가끔 홀로 떠나는 여행으로 새로운 마음이 드나봅니다.
제 남편은 혼자 지리산 둘레길을 다녀왔는데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하더군요.
누구나 가끔 혼자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할 겁니다.
특히 글을 쓰는 사람들은 자신과 독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지요.
연말연시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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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09-12-25 1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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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 메리크리스마스 ! 입니다. 이번 성탄절은 아내와 함께 외식도 즐기며 잘 보냈습니다. 다음에는 꼭 아내와 함께 장거리 여행을 다녀올까 합니다. 홀로 떠나는 여행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진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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