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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정진철 |
날짜 : 13-11-02 14:51
조회 :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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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그리워 간절함으로 보내는 편지 ---
(pc방 알바 하는 김군이 쓴 글)
저녁무렵 pc 방에 7살가량 한 꼬마가 찾아 왔습니다.
형 얼마에요? 하고 묻는것이었습니다. 알바하던 저는 너 학교나 다니니? 그리고 이시간에는 어린이는 게임을 할 수가 없단다하고 돌려 보내려고 했습니다.
잠깐이면 되걸랑요 편지만 보내면 되는데 하게 해주세요 하는것이었어요. 저는 그럼 1000원이니까 잠깐 편지만 보내고 가라고 했지요,
꼬마는 형 전 500원밖에 없는데 500원 어치만 해주게 해주세요 하는것이었습니다. 저는 누구한테 보내는 편지니 하고 물었더니 아빠 한테 보내는 거라는 말을 듣고 그래 그럼 500원만 내고 하라고 했습니다.
꼬마는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빠 그동안 안녕. 나도 할머니하고 잘있어요.
아빠 거긴 춥지 않아? 혹시 추우면 옷 따뜻하게 입어.
할머니가 그러는데 어저께가 아빠 생일이었데.
그런데 아빠 미역국은 먹었어?
내가 이담에 커서 돈 많이 벌면 아빠 선물도 사줄께 기다려.
할머니가 콩나물 사라고 해서 사고 보니까 500원밖에 안남았어
아빠 돈이 조금 밖에 없어서 오늘은 그만 끊을게.
세상에서 제일 보고 싶은 아빠에게,아빠가 제일 사랑하는 승현이가.
그리고 꼬마는 저에게 500원을 내밀면서 어떻게 해야 이편지를 보낼수 있냐고 물었지요. 저는 아빠가 사시는 곳이 어디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꼬마는 하늘나라에 사신다고 했어요. 저는 갑자기 눈물이 핑돌아 내가 부쳐 줄테니까; 그냥가 하고 꼬마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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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인혜 |
13-11-02 2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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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보고 싶은 아빠!
아빠에게 편지를 쓰는 꼬마는 그 시간 만큼은 행복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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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철 |
13-11-03 0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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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혜선생님의 글을 보고 생각이 나서 저의 메모장에서 찾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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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3-11-03 09: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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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게도 제가 섬기는 교회 11월 표어가 "예수님의 편지가 되리라." 입니다. 아무튼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한 통의 편지를 보내야 하는 때가 아닌가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진철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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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철 |
13-11-13 06: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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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는 계절입니다 임선생님~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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