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오늘 방문자수 |
    |
| 어제 방문자수 |
  |
| 최고 방문자수 |
 |
| 방문자수 누계 |
|
|
|
|
|
|
|
|
|
|
|
|
|
|
| 글쓴이 : 윤행원 |
날짜 : 13-08-14 06:45
조회 : 2305
|
|
|
|
사람의 가치
사람의 목숨은 그 사람에겐 우주와도 바꿀 수 없는 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사람의 가치란 무한대의 값어치다. 이렇게도 귀한 생명들이 참혹한 전쟁으로, 여러 가지 사고로, 심리적인 갈등으로 죽어가는 것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한다. 사람마다 가진 재능을 마음껏 활용하고 천수(天壽)를 누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은 이런 절대적인 가치보다 상대적인 가치, 일상생활의 효용가치(效用價値)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들은 자신의 값어치가 얼마쯤 되는지를 대체로 알고 있다. 다만 주관성과 객관성에 약간의 차이는 있다. 자기 가치를 넉넉히 매기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느 정도 근사치에 가깝게 형평성을 유지하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값어치는 세상 사람들이 붙여주는 가치가 아니라 스스로 함양한 가치를 바르게 매기고 바르게 알아야 한다.
열등의식에 빠진 사람이 아니라면, 자기 값어치를 매우 낮게 매기는 사람은 드물다. 간혹 겸손 부리느라고 자기를 낮추어서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러나 이런 사람일수록 속으로는 스스로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 사실은 이런 사람이 더 무서운 법이다. 상대편은 곧이곧대로 믿고 허술하게 사람을 대접 하다가 도리어 그 사람의 성질을 덤터기로 받게 될 때도 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은 자기의 값어치만큼 타인으로 부터 마땅한 대접을 받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에 상응(相應)한 적절한 예우와 대접을 받으면 아무런 불상사가 없지만, 그기에 못 미치는 대우를 받으면, 성을 내거나 불쾌해 하거나 괘씸하게 여긴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과장한테 부장 대우를 해 주면 무척 고마워하고 즐거워 하지만, 반대로 부장한테 과장 정도의 대우와 반응을 보이면 매우 불쾌하고 섭섭해 한다는 사실이다. 장관한테 국장 대우를 해서도 안 되고, 더구나 대통령한테 장관급의 대우를 한다면, 그 사람 신상에 좋지 못한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대통령은 대통령의 대접을 해 주어야 국민들이 원만하고 말썽 없이 살 수가 있을 것이다.
범위를 좁혀서 한 가정의 가장(家長)도 마찬가지다. 세상의 모든 가장은 가장의 대접을 받고 싶어 한다. 그렇지 못할 때에 수많은 가정불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가장도 가장 나름일 때가 있다. 가장의 능력도 정도를 매김 하는 등급이 알게 모르게 형성돼 있다. 훌륭하고 유능한 가장이 있는가 하면, 게으르고 무능한 가장도 있다. 성실한 가장이 있는가 하면, 불성실한 가장도 있다. 그러나 한 가족의 생존과 품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은 어디까지나 그 가정에서는 책임자이다. 이건 남녀불문이다.
특히 능력이 출중한 가장은 말하자면 성실하고 부지런하다던가, 재정 수입이 특별히 좋다던가, 기타 자기 가정에 혁혁한 공로를 새운 가장에게 가족들이 무심하거나 소홀한 대접을 한다면 결국은 그 가장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결과가 된다. 그러다보면 그 가족에게 나쁜 영향이 미친다. 성실하지 못한 대우를 하다보면 사람에 따라 크게 낙담을 하고 원만한 가정생활이 어려워 질 때도 생긴다.
여하튼 사람을 대할 때는 그 사람의 위상(位相)에 맞게 섬기고 받들어야 한다. 그래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 발전시킬 수가 있다. ‘잘난 사람 잘난 대로 살고, 못난 사람 못난 대로 사안다.’라는 노래 가사도 있듯이, 잘난 사람한텐 잘나게 대접해야 하고,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대접을 받으면서 사는 게 냉정한 세상 이치다.
못난 사람으로 대접을 받고 싶지 않다면 하루하루를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 삶의 룰은 엄격하고 냉정하다. 어쩌면 이렇게 형성된 룰이 지극히 평등한지도 모른다. 못난 대접이 억울하고 서러워서 사람들은 잘난 사람이 되려고 기를 쓰고 열심히 일을 하고 치열하게 공부를 한다. 그렇게 해서 인류는 진보를 하고 발전을 한다.
세상 사람들은 저마다의 값어치를 만든다. 끈기와 열정, 성실과 열망, 꿈과 미래를 가지고 있는 한 자기의 가치는 날로 향상될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우량주는 결국 자기 값어치를 찾아간다는 말이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고 꾸준하게 자기 가치를 높여놓으면 언제라도 그만한 대접을 받게 된다. 그런 고통과 노력 없이 제 몸 편하기만 찾고 나태하게 살면서 대접은 높게 받기를 원한다면 그건 마치 산에 가서 바닷물고기를 잡으려고 하는 것과 같이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다. 특히 직장인들은 치열한 자기개발로 자기 가치를 높이고 전문적인 기술을 키워야 날로 격렬해 지는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가 있다.
사람의 가치와 존엄성은 무엇보담 소중하다. 사람은 노력에 따라 스스로의 값을 만드는 귀한 존재다. 어떤 삶을 갖느냐에 따라, 어떤 성과를 이루어 내느냐에 따라 자기가치를 드높이게 된다.
혹자는 값비싼 아파트, 좋은 차, 많이 저축한 은행예금 등으로 사람들로부터 높은 대우를 받으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물질보다 그 사람의 내면적인 단단함에 세상 사람들은 더욱 높은 가치를 둔다. 자기의 올바른 가치는 결국 자기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다. 토마스 에디슨의 말이 생각난다. ‘당신의 가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에 달려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과는 상관이 없다.’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사는 세상은 사람마다 나름의 존재가치가 있다. 중요한 것은 자기 존재가치에 대한 높은 의식을 가질수록 자신감도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기에 상응한 좋은 대접을 받게 될 것이다.
전국경제인을 위한 月刊誌 -上場- 창립40주년 특집(2013년8월호)
|
|
| 임병식 |
13-08-14 08:30 |
 |
오즘 노염이 사람이 인내할수 있는 한계를 넘나듭니다. 어떻게 지내신지요.
먼저, 전국경제인을 위한 월간지 상장에 특집으로 작품이 실린것을 축하드립니다.
글을 읽으니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남에게 어떤 대접 받기를 바라기 전에 자기가 어떻게 살아왔으며 그에 합당한 위치에 있는지 돌아봄이 우선일 것입니다.
공감이 가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
|
|
| 이방주 |
13-08-14 11:27 |
|
|
윤행원 선생님 글 잘 읽었습니다. 남이 나를 알아주기 전에 내가 나를 채워나가라는 교훈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요즘 같은 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
|
| 류인혜 |
13-08-14 12:00 |
|
깊은 성찰의 글을 읽으며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야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합니다.
늘 무엇으로 인생을 값지게 할까, 숙제였는데 그저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는 것이 최선인 듯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
|
|
| 김권섭 |
13-08-14 17:16 |
|
사람의 가치에 대하여 시의적절하고 석계선생님 다운 좋은글입니다.
'아무리 지식이 많은 사람도 근면한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인품이 있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생각 남니다.' 윤행원선생님은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 逢山開道 遇水架橋)는 말이 떠오릅니다.
|
|
|
|
| 임재문 |
13-08-15 01:31 |
|
저도 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도대체 저는 얼마만큼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일까? 또 가장의 자리에서 얼마나 그 가치를 하고 있는 것일까? 돌아보게 합니다.
그리고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앞으로는 인간답게 가치관을 형성하며 살아야
하겠구나 하고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석계 윤행원 선생님 !
|
|
|
|
| 오정자 |
13-08-16 08:07 |
|
“올바른 가치는 결국 자기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다.”라는 문구에 공감하며
나는 어떤 사람인가 자문해 봅니다. 풍성한 사유를 풀어낸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
|
|
| 일만성철용 |
13-08-17 14:01 |
|
|
성공한 사람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나의 모든 것과 그이와 바꾸어 준다면 쾌히 응할까 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이에 쉽게 허할 수 없는 것이 내가 그보다 못해도 나를 포기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누구나 사람 개개인의 가치를 인정해서라 생각합니다. 그 지겨운 장마가 가듯이 무더위가 가며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부디 환절기에 건강하시기를..
|
|
|
|
| 윤행원 |
13-08-19 10:53 |
|
임병식 선생님, 이방주 선생님, 류인혜 선생님, 김권섭 선생님,
임재문 선생님, 오정자 선생님, 일만 성철용 선생님....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
|
|
|
| 김창식 |
13-08-27 11:50 |
|
윤행원 선생님, 사람의 가치에 대한 교시와 성찰이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가장의 역할과 위치'에 대한 내용 급공감합니다.
다만 '부지런하지만 무능한' 가장도 있다는 것이 가슴 아픔니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