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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임재문 |
날짜 : 12-01-16 22:50
조회 :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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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송호수의 봄소식
임 재 문
누군가 나에게 봄을 찾아나서라. 하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왕송호수를 찾겠다. 왕송호수처럼 그렇게 봄에 민감한 곳이 또 어디 있을까?
한 겨울 왕송호수는 온통 얼음판이 된다. 철새들은 스케이트를 신지 않아서인지 내려앉을 곳을 찾지 못하고 폐수가 흘러 결빙되지 않는 곳에 옹기종기 모여있다. 그래서 나는 내 갤럭시 헨드폰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청둥오리들을 담아다가 "여보 나 오늘 왕송호수의 청둥오리 몽땅 잡아왔네요 자 ! 여기! "하고 아내에게 헨드폰 사진을 보여주며 한 바탕 웃음을 터트린 적이 있다.
그렇게 옹기종기 모여 앉은 청둥오리들의 자리가 조금씩 넓어진다면 틀림없이 봄이 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봄을 찾아 왕송호수를 거닌다. 그뿐인가? 길가에 벚꽃멍울이 수줍은 처녀의 젖멍울 처럼 부풀어 오르면 바로 그것이 왕송호수의 봄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왕송호수에 귀를 내놓고 코를 내놓고 손을 내놓고 걸을 수 있다면 완연한 봄이다. 코끝을 간질거리는 왕송호수의 봄바람은 내 가슴을 뛰게 만든다. 새해가 되었으니 내 나이가 집에 나이로 기축생 소띠이이고 64세이다. 내년이면 65세, 이를 사사오입하면 70이 아닌가?
고목에도 꽃이 핀다더니만, 왕송호수의 봄바람은 그렇게 내 마음을 사춘기 시절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한다. 내 고향 전남 해남의 봄은 무척이나 길었다. 한 겨울에도 양짓쪽에는 파란 새싹들이 고개를 내밀고 새봄을 알린다. 고향의 봄바람은 그 얼마나 가슴을 울렁거리게 했던가?
종달새 지저귀는 고향의 봄! 개나리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던 고향의 봄소식이 그립다.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봄은 춘정을 못이기게 한다. 진달래꽃을 따먹으며 고향의 봄을 입으로 애무하던 그 시절이 다시 그립다." 이 진달래꽃을 따먹으면 눈이 밝아져서 여인의 치마속도 보이지 않을까?" 하던 내 사춘기 시절 !
그시절에 어디 감히 야동이나 포르노가 있었던가? 비키니 차림의 여인사진만 봐도 온통 얼굴이 붉어지고, 흥분하던 내 사춘기 시절이 아니었던가? 아무도 몰래 책갈피 속에 넣어두고 보던 사진 비키니 차림의 여인 !
봄은 그렇게 갑자기 사춘기 시절로 나를 이끈다. 호수가에 억새 갈대숲이 나를 유혹한다. 저 안에 들어가 아무도 몰래 젊고 예쁜 여인과 사랑을 속삭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첨단 장비를 휴대하고 왕송호수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왕송호수의 봄이다.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왕송호수의 철새들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장착해놓고 있다. 나도 그들과 어울려 내 헨드폰으로 왕송호수의 봄을 담는다.
미녀 삼총사처럼 예쁜 중년여인들 세 사람이 카메라로 왕송호수의 철새들을 부지런히 담고 있다. 나는 장난끼가 발동을 해서 "여기 왕송호수의 철새들은 다 내것인데 몇마리나 잡았습니까? 잡은 대로 다 돈을 내 놓으시요." 하고 두눈을 부릅뜨니, 여인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 "아니 한 마리도 잡지 못했어요" 하는 것이 아닌가? 역시나 미녀들은 농담도 멋지게 받아넘기는 구나 하고 또 한번 웃고 말았다.
왕송호수를 향하여 늘어진 수양버들이 연록색을 띠고 춤추고 있다면 왕송호수의 봄이다. 봄이 온 것이다. 굳게 결빙된 얼음위로 봄은 그렇게 사뿐사뿐 걸어서 온다. 나는 그래서 사춘기 시절로 돌아가 왕송호수의 봄처녀를 찾아 헤메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 왕송호수의 봄은 내 마음을 젊게 만든다. 사춘기 어린소년으로 만든다. 그래서 나는 해마다 왕송호수의 봄을 찾아 나선다. 봄처녀를 안고 싶다. 봄처녀와 사랑의 밀어를 나누고 싶다. 사랑하는 나의 여인이여! 왕송호수의 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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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화 |
12-01-17 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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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문 선생님의 글을 읽으니 벌써부터 봄이 기다려집니다.
선생님 댁 가까운 곳에 왕송호수가 있다는 것이 크나큰 혜택이군요.
임선생님, 사모님과 주고받는 대화가 정감이 넘칩니다.
저는 뜰 안의 나무들을 보며 봄을 예감한답니다.
설이 지나고 나면 안방 창가의 벚나무 가지마다 볼록볼록 꽃눈이 부풀겠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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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2-01-17 16: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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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화 선생님 ! 여기 의왕삼동 부곡동은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날마다 시골장이 열리는 이곳 ! 정말 재미 있습니다. 오분만 걸어나가면 왕송호수가 한눈에 들어오고, 그리고 논과 밭이 펼쳐지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기다려지는 새봄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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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자 |
12-01-17 1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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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생님, 왕송호수가 어디인지는 몰라도 선생님을 통해 들은 낯익은 이름같네요. '옹기종기 모여 있는 청둥오리들을 담아다가 "여보 나 오늘 왕송호수의 청둥오리 몽땅 잡아왔네요 자 ! 여기! "하고 아내에게 헨드폰 사진을 보여주며 한 바탕 웃음을 터트린 적이 있다.' 는 선생님의 천진스런 모습과 다정한 부부의 대화가 참으로 푸근 합니다. 저도 이제 봄을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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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2-01-17 1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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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아파트에서 오분거리에 왕송호수가 있습니다. 한 번 놀러 오시지요. 제가 한턱 쏠게요 ㅎㅎㅎㅎㅎ 그렇지 않아도 아내한테 내가 전화로 왕송호수 청둥오리 몽땅잡았다고 했더니 물속에 들어가서 진짜 다 잡아온 줄알고 깜짝 놀랐다고 하네요. 그리고 헨드폰 사진을 보고서야 웃음을 터트렸다고 해요 . 어떻든 재미 있지요? 왕송호수의 봄, 아니 벌써 봄이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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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문 |
12-01-17 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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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게 봄을 찾아 나서라하면 나는 주저없이 왕송호수를 찾겠다.'
'누군가 내게 사랑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없이 내 가슴 헐어 네 가슴 덮혀주는 보시라 말하리.' 전자는 선생님의 심정이고, 후자는 저의 심사였습니다. 모두 글에서 밝힌 '봄과 사랑'에 대한 소회이기도 합니다. 삶에 대한 애착이고 동경이겠지요. 항시 선생님을 염두에 두고는 있지만, 제가 심히 게을러 이렇게 댓글에서나 안부를 여쭙습니다. 고목에 꽃이 필때까지 선생님 건강하시고 왕성하시기 바랍니다. 검은 용처럼 비상의 웅지를 펼쳐내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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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2-01-17 1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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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저에게 관심과 애정어린 시선을 보내주시는 임병문 선생님 ! 어쩌면 그리도 봄에 대한 감성이 저와 같은지요. 저는 어느 누구보다 봄을 좋아합니다. 겨울추위를 못견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봄에 피는 꽃들이 항상 저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 때문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누군가 말했는데,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갈수록 더 철부지 생각만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항상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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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만성철용 |
12-01-17 14: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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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행원 시인이 베풀어 준 왕송호수 가의 향연 생각이 납니다. 그때 언듯 보고온 왕송호수를 둘러 보기 위해서 한 번 더 찾을 생각입니다.
요즈음은 후대 간편한 접이식 자전거를 거금을 들여 사놓고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전철은 물론 대중버스에 휴대하여 갈 수도 있어 전국의 곳곳을 누빌 수 있겠으니 말씀입니다. 그래서 의왕시의 왕정호수 등등을 금년 내로 그 답사기를 올릴 생각이니 기대하여 보시기를. 임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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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2-01-17 1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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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 성철용 선생님 ! 오시면 꼭 전화 주세요. 회포를 한 번 풀어봅시다. 왕송호수의 봄이 다 가기전에 오세요. 기다리겠습니다. 항상 저를 아껴주시는 일만 성철용 선생님 ! 새해 새봄을 맞아 더욱 더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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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철 |
12-01-17 17: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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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송호수~ 이름도 참 특이합니다
그런데 그 미녀 삼총사 아마도 중년여인들일겁니다
그리고 임선생님의 철새들을 빼앗아 가려는것을
기가막힌 재치로 잘 막으셨습니다
안봐도 정말 한마리도 가져 가지 못했을겁니다
적어도 임선생님 보는데서는 말입니다
그러나 뒤로돌아서실때 아마도 몇마리 훔쳐간것 같습니다
중년여인들은 예쁜만큼 욕심도 많걸랑요 ㅎㅎㅎ
참 그리고 제가 올렸던 글 드라마에 대하여 임선생님께서
답글해주신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요즘 제가 너무 무거운글만 계속 올려서 여기에는 적합하지 않을것 같아
내렸습니다. 댓글이 달리면 내리는게 잘못임을 알지만
임선생님이 너그럽게 이해주시리라 믿고 내렸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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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2-01-17 2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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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정진철 선생님! 중년여인 ! 그래서 중년여인으로 고쳤습니다. 내가 견재를 해서 더 많이는 못가져 갔을 것입니다. ㅎㅎㅎㅎㅎ 저는 어디가나 여성복은 있어서 항상 미녀들만 그렇게 눈에 띈답니다. 길가다가 부딛쳐도 미녀하고만 부딛친다니깐요. 코끝을 싸하게 하는 향수냄새! 화장냄새가 내 심장박동의 시동을 걸게 만든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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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순 |
12-01-17 2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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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생님의 글을 읽으니, 봄이 우리집 뜰안에 내려 앉은 것 같습니다. 저가 사는 곳은 유별나게 추워서 더욱 기다려 집니다. 그러나, 이제 얼마지 않아 민들레와 쑥, 등 봄나물들을 동반하고 대문 밖에서 서성이겠지요. 요즈음 감기가 유행이라고 하니 조심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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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2-01-17 2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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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순선생님 이국의 하늘아래서 그리는 고국의 봄은 더욱 더 향수를 자아내리라 생각이 듭니다. 나 어릴때만 해도 지천으로 피어나던 민들레꽃들! 여기 이곳에서 약효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거의 씨를 말릴 정도로 다 채취해가버립니다.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세상 참 오래살고 볼 일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시골에서 천덕꾸러기였던 쇠비름이 요즘은 한약제로 소문이 나서 고가의 약용식물로 둔갑을 해서 거래가 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사람의 운명도 그렇게 판도가 바뀌는 일이 있는 것을 보면 세상사는 이치가 만물이 상통한다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용순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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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승택 |
12-01-18 0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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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송호수, 봄의 전령이기도 한 그 곳의 풍광이 눈앞에 보이듯 어른거립니다. 진달래꽃을 따먹으면서 눈이 밝아져 여인의 치마속도 보이지 않을까 기대했다던 사춘기의 이야기가 미소를 짓게 하는가하면 봄처녀와의 밀어를 꿈꾸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영원한 청년 임재문 선생님을 확인하게 됩니다. 부디 그 젊음을 잃지마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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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2-01-18 0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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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택 선생님 감사합니다. 나이가 들면 철이 들어야 하는데 더욱 더 철부지가 되어가니 이를 어찌해야 합니까? 아무튼 마음이라도 젊어진다고 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닌가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 아내가 하는말 당신은 오래살만한 요소는 모두 다 갖추고 있으니 죽을 걱정일랑 하지 말라고 하네요. 아무튼 우리 모두 젊게 그렇게 건강하게 즐겁게 한세상 살다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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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명화 |
12-01-18 0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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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왕송호수사랑은계절도낚을만큼절친이되셨군요.봄이오는소리를들으러직접가봐야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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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2-01-18 08: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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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명화 사무국장님 ! 아마 윤행원 이사님께서 초청하실 겁니다. 그때 오시면 됩니다. ㅎㅎ 저는 요 이 왕송호수가 제 고향보다더 더 향수를 저어냅니다. 오셔서 그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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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식 |
12-01-18 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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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송호수의 봄소식을 전하는 글을 읽으니 봄이 가까이 온듯 합니다. 하기는 산책길에서 만나는 목련의 꽃눈이 많이 부플어 올랐더군요. 어름장 속에서 정녕 봄은 오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어서 사모님께 보여주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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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2-01-18 09: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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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식 선생님 ! 아마 남도에서 임병식선생님처럼 봄을 기다리는 사람도 더 없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임병식선생님께서 고향의 봄을 그리는 것이랑 저랑 그렇게 그리는 것이랑 별 차이 없을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래도 저 나름대로 봄에 대한 그 애착을 느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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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행원 |
12-01-18 1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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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문 선생님, 글 잘 읽었습니다.
아침에 왠 전화소리가 요란해서 받았더니 임 선생님의 목소리가 쩌렁합니다.
모처럼 이 곳에 들렀더니 여러 수필가님들의 왕래가 많네요
.
봄은 왕송호수로 부터 오는 건 틀림없을 것입니다.
임 선생님이 하도 봄을 기다리고 있으니깐요.
올 봄에는 왕송호수에서 봄의 향연을 누리고 싶습니다.
오실 분과 의논을 해서 왕송호수가 보고싶은 사람은 모두 오시도록 해요, 임재문 선생님!
뒷감당은 내가 할 것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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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2-01-18 15: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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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만 들어도 반가운 윤행원 이사님 ! 그때 장대비가 내리던 날, 왕송호수 가는 굴다리에 물이 다리까지 차오르던 그날, 정말 목숨을 걸고 그 물쌀을 헤치고 굴다리를 건너 왕송호수로 향하던 두 사나이가 있었으니 그이름도 찬란한 왕송멘이 아니겠습니까? 맞습니다. 우리는 왕송멘입니다. 하하하, 이제 왕송호수의 봄소식을 전했으니 이곳에 와서 사춘기 그 시절을 떠올려보고 춘정을 달래보심이 좋으실 것으로 아뢰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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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인 |
12-01-18 1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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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문 선생님, '왕송호수의 봄소식'을 읽으니 정말 봄이 저만치에 와 있는 느낌입니다.
가끔 왕송호수를 글로 표현하여 알려주시니 호수가 선생님에게 무척이나 고맙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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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2-01-18 18: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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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 선생님 ! 감사합니다. 왕송호수가 그렇지 않아도 관광지로 탈바꿈할 것 같습니다. 머지 않아 이곳에 레일바이크가 설치 되고 현재 조류 과학관이 왕공되어 개관을 한 상태이구요. 어린이날 행사라던가 모임이 있을때면 수십만 인파가 북적거리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전국적인 모임이 되는 셈이지요. 한 번 구경 오시기 바랍니다. 제가 저녁대접 해드리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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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복희 |
12-01-20 1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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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작가님 마음 속에는 이미 봄이 와 있군요.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저도 마을 한바퀴 돌며 봄을 맞이하고 싶어 집니다.
저는 뒷동산이 있어 내 집은 만금이나 비싸다고 으시대는데
임선생님은 왕송호수가 있어 세상을 다 얻으신 듯 느껴집니다. ^^*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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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2-01-20 2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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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복희 선생님 ! 반갑습니다. 그렇습니다. 봄이 왔습니다. 누군가 춘래불사춘이라고 했지만 저는 그 반대편입니다. 마음의 봄이 벌써 와 있으니까요. 왕송호수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철새들의 춤사위도 볼만 하구요. 어떻든 언젠가는 왕송호수 놀러 오세요. 융숭한 대접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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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식 |
12-01-24 14: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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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둥오리가 면적을 넓혀가면 봄이 오는 것이군요! 미녀삼총사의 등장도 재미있습니다. ㅎㅎ
여기서 남는 의문. 그런데 그녀들은 혹 왕송호수에서 멱감던 선녀들이 아니었을까.
그보다, 정말 그 중년 여인들이 미녀들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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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2-01-24 1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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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식 선생님 ! 반갑습니다. 설날 즐겁게 잘 보내셨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미녀삼총사들은 미역감는 선녀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왕송호수에 제가 모험을 한 뒤로 감시가 심해지고, 위험 풀랭카드도 등장을 하는등 경계가 삼엄해서 선녀들의 하강은 불가능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한결같이 중년여인들이 미녀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저는 여성복은 타고나서 미녀 아니면 눈에 잘 띄지도 않는 답니다. 미녀 맞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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