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이야기

 타일랜드를 간다. 타일랜드 수도 방콕을 아내와 함께 간다.

아내가 내 희수(喜壽) 잔치 대신에 특별히 마련해 준 여행이다.

우리 부부는 지금보다는 젊었을 때 약속하였다. 해여행을 할 때는 더 늙기 전에 아프리카, 서구, 아메리카, 호주 등을 다녀오고, 힘이 부칠 나이가 되면 동남아 등으로 떠나자고,
은퇴한 백수(白壽)의 처지라서 절약한다고 태국행은 저가 항공기를 타는 여행사 편을 이용하였더니 비행기는 국내용 전용 항공기 수준 이하였다.

의자는 좁고 낡아 불편한데다가 기내에 TV도 없고 그동안 해외여행할 때마다 천상의 향연이라고 그렇게 기대하던 기내식은 찬밥이었다. 

맥주는 4불(4,500원)로 사 먹어야 했지만 안주는 서비스로 주었다.

작년 겨울에 저가 항공기로 다녀온 필리핀 국적기에서는 물도 사 먹어야 했는데 물은 친철한 스트디어스가 충분히 주었다.

인천공항을 밤늦게 떠나 5시간 30분 만에 태국의 국제 신공항 수완나품(Suvannabhumi)에 도착한 시간은 0시 10분 거기서 우리는 2시간으로 시계 바늘을 뒤돌려 시차를 맞춰야 했다.

수완나품(Suvannabhumi)이란 이름은 푸미폰 태국 국왕에 의해 이름 붙여진 이름으로 "The Golden Land"를 일컫는 말이라 한다.

우리는 거기서 30km 동쪽의 방콕을 향하고 있다.

서울의 면적이 99.720㎢라면 방콕의 면적은 1,568.7㎢으로 태국이 한국보다 훨씬 더 넓다. 
서울의 인구가 1,028만 명(2003년)여 명이라면, 방콕 인구는 약 816만522명으로 서울이 더 많다,
한국에 한강이 있다면, 방콕에는 타이 만으로 흘러드는 차오프라야 강이 있다. 그 방콕은 동서양을 잇는 아시아의 관문이요 '천사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공항에서 만난 방콕에 사는 한국인 가이드 김 부장이 왼손을 꽉 쥐고 새끼손가락을 펴서 아래로 향하면서 이와 유사한 모양이 태국 땅 모습이라 한다.

그 태국은 인도차이나 반도에 있는 나라로 그 크기가 우리나라 국토의 5 배나 되는 큰 나라에 6,500 만여 명(2019년)이 산다.

그 중 여자가 120만 명이나 많은 것을 보면 태국은 한국이나 중국처럼 남아선호(男兒選好)사상이 없는 나라여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인가 태국 병원에서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산모에게 성별을 밝혀 주는 나라이기도 하다.

인도차이나 와서 가장 부러운 것 중에 하나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이웃나라 모두가 프랑스, 영국, 일본 등의 식민지였다가 독립된 나라였던 것과는 달리 태국은 침략을 한번도 당하지 않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독립국가였다는 점이다.

인도차이나(Indochina) 반도는 그 지명에서 보듯 인도와 중국의 2대 고문화권에 속하는 나라이다가 근대에 와서는 동서문명의 교류점에 위치한 나라였다.

동남아의 나라들처럼 태국도 국민 95%가 소승 불교도로 불교국가다. 남자는 일생에 한번 불문에 들어가야 하는데출가 승려가 30만에 달한다.그 불교는 스리랑카로부터 전승 되었다.

그래서 그런가. 태국 여행을 하다 보니 곳곳에 노란 색깔의 탑 같은 신전을 세워 두고 그 앞에 제상을 차려 놓은 것을 많이 볼 수 있었다.

*, 태국에서의 Do& Don'ts

  -'안녕하십니?' 하는 인사 말은 태국어로 '씨왓디'라 한다. 말하는 사람이 남자라면 그 뒤에 '캅'을 여자라면 '카'를 붙이면 존댓말이 된다. 이런 태국 인사법을 ‘와이’라 한다.

이 인사말은 합장하듯 양손을 모아 가슴에서 턱을 향하게 하고 머리를 숙이면서 하는 것이다. 그 와이는 연장자나 선배 등 존경의 대상에 따라 더 위로 올라 가기도 한다.

  -불교 사원을 입잘 때는 옷을 단정하게 입고 가야 한다. 소매가 없는 셔츠나 블라우스, 반바지나 핫 팬츠로의 사원 입장 금지를 당한다. 여성들은 반듯이 치마를 입어야 한다. 신발도 벗고 들어가야 한다.

 - 여성들은 스님과 어떠한 신체적 접촉을 해서는 안 된다. 감사의 물건이라면 남성을 통하든지 아니면 천으로 물건 놓을 곳을 펼치면 그곳에 물건을 놓아야 한다.

  -태국 사람들은 국왕을 아주 존경하며 산다. 그래서국왕의 사진을 곳곳에 걸어 놓고 존경하며 산다. 여행객들은 이를 유념하여 국왕의 사진을 향하여 불손한 언행을 삼가해야 하고 손짓도 하지 말아야 한다. 

 - 머리와 발은 사람 신체의 맨 위와 아랫부분이라 하여 태국 사람들은 머리는 영혼이 깃든 것이라 생각는 문화가 있다. 글서 귀엽다고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면 안 된다.물론 발도 다른 사람 쪽을 향하게 해서는 안 된다.

  -물건을 살 때는 정찰제를 실시하는 백화점 등 외에는 흥정을 하고 사야 한다. 그 흥정은 물건 값의 10%~40%가 보통이다. 주의할 것은 상점을 떠나기 전에 그 물건 값이 맞는지 영수증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다음 '방콕 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