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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임병문 |
날짜 : 11-05-03 20:02
조회 :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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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질주
임 병 문
끝없는 질주였다. 바쁠 것도 없는 한 낯, 나는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더 깊고 더 진지하게 액셀을 밟았다. 육중한 차체는 아래로 아래로 더 낮게 가라앉고, 속도계의 핏빛 지침은 시속 200킬로에서 파르르 몸을 떨고 있다. 그래도 액셀은 꿈을 꾸듯 자꾸만 밟혀들었다.
그랬다. 나는 그때 반쯤은 넋이 나간 채 황량한 고속도로에서 죽음의 질주에 몰입(沒入)하곤 하였다. 그것은 살기위한 방편이었고, 살아 남기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달리지 않으면, 빠져들지 않으면 나는 맨 정신으로는 살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미친 자의 유희였던 것이다.
얘기는 거슬러 훨씬 그 이전으로 돌아간다. 그때 나는 불혹을 넘기지 않고 직장에서 나오는 것을 내 평생의 소망으로 삼았었다. 힘이 있을 때 무엇이던 부딪혀 이루어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드디어 직장을 나와 내 사업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사업은 녹록치 않았고 회사는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천신만고 끝에 나는 죽어가는 회사를 회생시켰고, 이후 사업은 날로 번창하였다.
그리고 몇 해 후 나는 전에 다녔던 회사의 그룹 사보(社報)에 ‘자랑스런 인물’로 선정이 되었다. 직장을 떠나 자립에 성공한 기업인으로 선정이 되어 진 것이다. 참으로 눈물겨운 영광이었다. 사업을 시작한지 6년만의 일이었다.
하지만 한 번의 성공은 더 큰 욕망을 불렀다. 탄탄한 회사를 정리하고, 나는 다시 새로운 꿈을 향해 몸을 던진 것이다. 오랜 세월 가슴에 품었던 이상(理想)의 실현을 위해서였다. 그것은 첫 사업과 비교도 되지 않는 자신감과 규모로 내 모든 것을 바친 올인이었다. 올인, 그것은 참으로 무섭고 참으로 가슴 떨리는 내 삶 전부의 던짐이었다.
도도히 흐르는 세파(世波)에 나는 한 떨기 꽃처럼 몸을 던지며 내 생애 최고의 무릉도원을 꿈꾼 것이다. 꿈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었다. 내 피와 땀으로 완공된 호텔에서 나는 축하 케이크를 자르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운치 있는 풍광과 아늑한 보금자리로 나는 고객에게 낭만의 로망을 팔고 싶었던 것이다.
호텔의 구석구석 계단의 굽이까지 내 땀이 배지 않은 곳이 없었고, 객실의 손잡이마다 내 고달픈 열정은 묻어났다. 바닥에 깔린 카펫마다, 정원에 심겨진 한그루 나무마다, 내 욕망과 내 역경과 인고의 눈물이 방울방울 점철되어 있었다. 호텔은 내 삶이고 내 분신이었다.
하지만 내 생의 환희는 한바탕 봄날의 꿈에 불과했던 것일까. 호텔이 자리를 잡은 지 4년이 되던 해에 외환위기, 경제대란이 쓰나미처럼 나를 덮쳤다. 지하도에는 노숙자가 넘쳐났고, 줄어드는 수익으로 치솟는 금리를 대처할 방법이 없었다. 풍전등화, 그것이 내 처지였다. 올인, 그토록 말리던 아내의 얼굴이 떠올랐다. 아직 학교도 다 마치지 못한 두 아이의 얼굴이 겹쳐서 떠올랐다.
먹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았고 끊었던 담배에 다시 손이 갔다. 빈속은 마냥 쓰리기만 하였고, 생소한 약들을 처방받았다. 신경안정제와 수면제, 그리고 청심액 등이었다.
나는 오늘도 사무실을 나와 벌써 몇 시간째 한강 둔치에 차를 세우고 물만 보고 있다. 사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답은 떠오르지 않고 눈에 어리는 것은 그들의 얼굴뿐이다. 매달리는 그들을 밀치고 나는 그들의 가슴에 해고와 감원의 비수를 꽂았다. 오랜 세월 같이 웃고 같이 울었던 그들이다.
여의도 윤중로, 스치는 바람에 꽃잎은 눈처럼 날린다. 손에 쥔 꽃송이를 물위에 던져본다. 내 눈물방울처럼 꽃은 이내 거친 물결에 스러지고 만다. 어디로 갔을까, 꽃은 보이지 않는다. 불현듯 나도 꽃처럼 사라지고 싶었다.
차가 눈에 띄게 줄어든 고속도로는 황량하고 쓸쓸해 보였다. 뮤직 박스를 터치했다.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가 절규처럼 흘러나온다. 딸아이가 얼마 전 애달픈 아빠에게 사다준 올드 팝이다. 나는 결국 바람 부는 황야에 홀로 선 것이다.
나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3000cc 그 육중한 차체는 가라앉듯 내려앉고 속도계의 날카로운 바늘은 200을 넘어서자 경련을 일으킨다. 음악이 멈춘 차안은 적막이 감돌고, 소리 없는 차는 찰나의 풍광 속으로 그림처럼 빨려든다. 아,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아득한 지평선 너머로 가물거리는 까만 점 하나, 그것은 앞서 떠난 차일 것이다. 그는 왜 나처럼 미친 질주를 하는 것일까.
외로운 동반자, 순간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너무도 긴 불면(不眠)의 밤이 떠올랐다. 아득한 꿈길이 이어지고, 나는 조용히 그 길에 누워 잠이 들고 말았다. 얼마나 잤을까, 갑자기 차체가 몹시 흔들렸다. 그리고 바로 눈앞에 헛것처럼 시커먼 차가 보였다. 죽음을 직감했다.
아! 눈앞의 차는 지평선 너머를 달리던 까만 점, 그 차였고 나는 졸았던 것이다. 내 차가 어떻게 멈추었는지 나는 모른다. 다만 매캐한 냄새 속에 내 동반자는 멀리 사라지고 있었다. 나는 얼마나 깊이 액셀을 밟으며 여기까지 달려온 것일까. 몸서리가 쳐졌다.
매끈한 아스팔트의 노면이 끝나고 거친 시멘트포장의 포도에 접어드는 순간, 차는 거친 바닥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그때 콘크리트 포장길에 접어들지 않았다면, 내 끝없는 질주는 멈추지 않았을 것이다. 삶과 죽음, 그것은 매끈함과 거친 것의 차이였다.
갓길에 들어선 나는 하늘을 우러러 보았다. 아! 하늘빛은 파랗고 나는 살아있음에 희열을 느꼈다. 삶이란 이처럼 아름다운 것이다. 갑자기 배가 고파졌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시장기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
시장기, 그것은 바로 몰입 때문이었다. 시속 200킬로, 무아(無我)의 질주는 내 모든 잡념을 단숨에 잊게 한 것이다.
하안거와 동안거를 아시는가. 여름 한 철과 겨울 한 철, 그 혹독한 시련을 수도승은 오로지 몰입된 무념(無念)으로 견뎌내지 않았던가. 안거가 끝나고 비로소 세상에 나오던 날, 그 편안한 스님의 얼굴이 새롭다. 잡념을 극복한 자의 여유로운 얼굴인 것이다.
나는 지금도 옛일을 생각하며 마음이 복잡할 때면 차를 몰아 고속도로를 달린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의 사정은 사뭇 다르다. 도로에는 차가 다시 많아지고 구간마다 무인카메라가 차의 속도를 찍어낸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는 내게 그런 올인의 패기도, 거친 세파에 한 송이 꽃을 던지며 행운을 점치는 그런 무모한 낭만도 잦아들었기 때문이다.
꽃은 오늘도 피고 진다. 지는 꽃은 가는 봄을 탓하지 않고, 구름은 산을 탓하지 않는다. 내가 던진 그 시절의 올인은 내 생에 한 떨기 꽃이 되어 봄 따라 스러져 갔다.
화투(花投), 어차피 모르고 던지는 그것은 어쩌면 진정 아름다운 삶인지도 모른다. 그것이 비록 삶의 끝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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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화 |
11-05-03 2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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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投...
역경을 넘어 여기까지 무사히 오신 선생님께 꽃 한 송이를 드립니다. ---<--<--@
끝없는 질주에서 벗어나 이토록 절절한 작품을 낳으셨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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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문 |
11-05-04 0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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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화 선생님,
이 귀한 아침시간, 선생님의 글로 하루를 여는 것에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선생님이 주시는 그 꽃 한 송이, 질주를 끝내고 받아든 그 꽃 한 송이,
고맙게 받겠습니다. 갑자기 그 모진 세월이 떠 올라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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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승택 |
11-05-04 0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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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생님의 인생 여정에 그런 힘든 세월이 있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언제 한번 날 잡아서 쐬주 한잔 나누며 파란만장한 과거사를 들어봤으면 하는데 어떠하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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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문 |
11-05-04 07: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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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택 선생님,
언제 뵈워도 푸근한 마음입니다.
하시는 일 마다 마다 잘 되고 있으시지요.
쐬주 한 잔, 좋은 말씀이십니다. 모시고 한 잔할 태세가 되어 있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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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식 |
11-05-04 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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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글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삶이 물씬 읽힙니다.
200키로미터의 질주, 상상이 되지 않는군요.
열정이 성공과 실패를 번갈래 맛보게 했겠지만 오늘날 다시
우뚝 서게한 힘이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뜨겁게 산다는 것, 그렇게 살아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그러한
시련도 부럽게 느껴지는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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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문 |
11-05-04 07: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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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식 선생님,
남녘의 봄, 참 좋으시지요.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은 저보다 항상 댓길이십니다.
내외분 두루 건강하시옵고, 수려한 큰 물처럼 언제나 미려한 모습으로
후배들의 버팀목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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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방주 |
11-05-04 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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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문 선생님
얼어 붙은 겨울 흙 아래서
고통 속에서도 굽히지 않고 물을 길어 올려
화사하게 꽃을 피우는 목련을 보는 듯합니다.
좋은 작품 감사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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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문 |
11-05-04 1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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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주 선생님,
그 무구하심으로 후학을 가르치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혹한을 이겨내고 싹을 티우는 그 목련의 고아한 결기가 선생님의 말씀에서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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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순 |
11-05-04 1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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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문 선생님 역경을 이겨내시려는, 고통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저도 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 생활 1년을 마감하고는 60대 중반을 넘긴 얼마전까지도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야인으로 살아 왔습니다. 이제 다 지나고 보니 고통도 즐거움도 그리 길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 노년을 편안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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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문 |
11-05-04 1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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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순 선생님,
누구나 겪었을 우리 세대의 가슴아픈 얘기가 아니겠는지요.
항시 건강하시옵고 건필을 기원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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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식 |
11-05-04 17: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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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내력이 있으셨군요, 임병문 선생님.
어쩐지 범상한 느낌이 아니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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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문 |
11-05-05 0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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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식 선생님,
뵈우니 반갑습니다.
좋은 일이든 싫은 일이든 자나간 일은 모두 새롭고,
추억이지 않습니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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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복희 |
11-05-05 07: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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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을 안고 질주하시는 선생님의 글을
전 글의 묘미와 희열을 느끼며 숨가쁘게 읽었습니다.ㅎ
외모로 보기엔 전혀 고생 않고 사신분 같이 느꼈졌는데
치열한 삶을 사셨군요.
그러나 마음을 다스리시는 그 과정이 퍽 인상적입니다.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시며 문학으로 승화시키신
임선생님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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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문 |
11-05-05 0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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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복희 선생님,
선생님의 말씀엔 항상 진정성이 느껴져 그 글을 읽을 때마다 마음을 가다듬게 됩니다.
미루어 그런 선생님의 마음을 느낄때마다 신뢰와 감사와 존경을 가지게 됩니다.
어린이 날입니다. 의미있는 날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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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명화 |
11-05-06 2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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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의 매력이란 게 작가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진솔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면
임병문 선생님의 글속에서 선생님의 지난 삶의 모습이 그대로 보는 것 같아 더 정감이 갑니다. 힘들게 피지 않은 꽃이 없듯, 사람의 일생도 나름대로의 고난을 겪는가 봅니다. 그래서 더 빛나고 값진 것이 인생이 아닐까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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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문 |
11-05-07 08: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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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명화 선생님,
아침에 눈을 뜨니 봄비가 촉촉합니다. 멀리서 가까이서 초록이 녹음으로 다가옵니다.
이 좋은 시절, 선생님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바쁘신 중에 살펴주심이 결코 쉽지 않음을
알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하옵고 이번 문학기행에 참석하겠음을 알려드립니다.
항시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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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순 |
11-05-09 1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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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함과 오래 참음.
그것은 제가 동경했던 삶의 과정이었습니다.
감히 누구나 따라 할 수 없는 선생님의 치열했던 인생 역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선생님의 '花投'에 길게 심호흡을 해봅니다.
늘 보아왔던 바다와 산들이 눈앞에 새삼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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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문 |
11-05-09 1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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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순 선생님,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선생님의 생생한 말씀에 다시 한번 스스로 지난 일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선생님과 공유할 수 있는 사고, 그것은 참으로 가슴떨리는 설레임이었습니다.
절박하면 통하는 것이 항시 우리세대가 했던 일이 아니었겠습니까. 한번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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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인 |
11-05-11 1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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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질주 조마조마하며 읽었습니다.
어려운 시간 뒤에 오는 기쁨을 맞이하는 순간엔, 행복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하지요.
이제 선생님 앞날에 좋은 시간만 있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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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문 |
11-05-12 07: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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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 선생님,
뵙게되어 반갑고 말씀 또한 감사합니다.
고르지 못한 일기에 건강하시옵고 항시 좋은 일로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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