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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임병식 |
날짜 : 11-04-04 18:36
조회 :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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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이야기
임병식
내가 그간 보아 왔거나 간직했던 가방 중에 유독 기억에 남아있는 것이 있다. 공교롭게도 둘다 나이론 수지제품인 ‘다우다 가방’인데 1970년대의 것이다. 당시에 그 가방이 널리 유행했다. 값이 싼데다 실용적이었기 때문이었다.
가방을 생각해 본다. 가방이 무엇인가. 사전을 들춰볼 것도 없이 나들이 할 때 필요한 물건을 넣어 들거나 메고 다니는 기구이다. 이것은 일차적으로 담는 기능이 우선이다. 한데, 내 생각에는 그 말로는 부족하고 앞에 설명이 붙어야 할 것 같다. 뭐냐면 ‘남이 보지 못하도록’이라는 관형어다. 그렇게 못을 박지 않으면 입구가 열려 있는 쇼핑백도 하나의 가방으로 간주될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이다.
가방의 유래는 ‘상자나 궤’등을 이르는 중국어 板(판)이 변해서 생겼다고 한다. 또 이설로는 네델란드 말의 ‘kabas'에서 비롯되었다는 말도 있다. 가죽이나 비닐 등으로 만들어 간편하게 다니도록 한 것이 원조라는 것이다. 아무튼 그 가방 이야기인데, 지금부터 사연을 풀어 볼까 한다.
내가 군 생활을 하던 시기는 새마을운동이 본격화 되던 때로 모든 게 ‘질보다는 양’이 장려되었다. 그래서 벼도 밥맛 좋은 품종이 따로 있었으나, 수확량이 월등한 통일벼를 적극 권장했다. 그 무렵에 등장한 것이 값도 싸고 질긴 ‘다우다’였다. 그 원단으로 옷도 짓고 가방도 많이 만들었다. 당시 만든 다우다 가방은 특징이 하나 있었다. 접으면 핸드백 크기의 소형가방이 되고 뒤집으면 제법 큰 다용도 가방이 되었던 것이다.
첫 휴가를 나온 나는 그 가방을 사들고 귀대하기 직전 광주 돌고개를 들렀다. 그곳에서 자취를 하는 동생도 만나보고 엿공장에 들러 엿을 사기 위해서였다. 그 엿공장에서 나는 . 강엿(조청 상태로 굳혀놓은 검붉은 엿) 한판을 도매금으로 샀다.
분량이 꽤 되었다. 그 정도면 소대원이 넉넉히 나눠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복귀하던 날이다. 겨울철이긴 해도 남녘에서는 그리 추운지 몰랐는데 춘천 역사에 내리니 몸에 한기가 스며들었다. 대합실에 놓인 연탄난로 옆으로 다가섰다. 아마 그때 너무 가까이서 불을 쬐였던 모양이었다.
부대에 복귀하여 가방을 열어보니 엇이 천에 녹아서 눌러 붙어 있는 게 아닌가. 떼어내느라 한참을 끙끙거렸다. 그래도 그걸 꺼내놓자 대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그런데 제대특명을 기다리는 어느 고참병이 빼치카 위에서 배를 깔고 엎드려 있다가 몸을 모로 돌리며 삐딱하게 말을 던졌다.
“ 어쭈, 엿이나 먹이라 이거지” 시비를 거는 게 아닌가.
그래서 위기를 느낀 나는 얼른, “아닙니다. 고향특산품이라 조금 사왔습니다”하고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나는 본능적으로 위기의식을 느끼고 그런 말을 했지만, 사실 “엿‘이 시빗거리가 될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때 다행히 다른 고참병이 나서,
"야 임마 뭘 그래. 가상하지 않냐.”
하며 만류했다. 그래서 가까스로 수습이 되었기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영락없이 그날 쪼인트를 까이고 말았을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내 인내의 한계를 시험했던 일이기도 하다. 1970초, 나는 관내에서 가장 많은 방위병이 있는 지서에서 근무했다. 그곳은 다른 지역에 비해 예비군 중대장도 3명이나 있는 곳이었다.
지서장의 지시로 방위업무를 담당 받은 나는 인원파악부터 서둘렀다. 한데 단시일에 파악이 쉽지가 않았다. 저마다 소속이 다른데다 격일제 근무를 하고 있는 탓이었다.
일주일 나마 걸려서 점검을 완료했다. 그런데 장부상 숫자와 실병력이 일치하지가 않는 것이었다. 10명 이상의 유령인원이 일보로 잡히고 있었다. 다시 정밀점검에 들어갔다. 가까운 곳을 찾아가고 먼 곳에 연고가 있는 사람은 통지서를 보냈다.
한데, 어느 날 밤 느닷없이 중대장 3명이 나의 거처로 찾아왔다. 그리고 하는 말이 없는 사람은 제대가 멀지 않았으니 한번 눈감아 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다우다 가방을 내미는 것이었다. 이때의 가방은 핸드백크기로 접힌 상태였다. 그러나 불룩했다.
“이게 뭡니까”
“한번만 눈감아 주십시오”
“당장 가져 가세요”
옥신각신하는 사이 돈뭉치는 안겨지고 떠밀려지기를 반복했다. 포기한 듯 그들이 일어섰다. 한데, 나중보니 가져간 줄 알았던 가방이 방 귀퉁이에 놓여있는 게 아닌가. 나는 반사적으로 그것을 들어서 그들이 걸어나가는 앞에다 내던져 버렸다.
그 일이 있고난 후는 바로 보복으로 돌아왔다. 하루는 내가 담당구역에 진출했다가 해거름 녘에 산모롱이를 돌아오는데 중대장 한명이 나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그의 손에는 가죽장갑이 끼어있었다.
그가 내가 방어자세도 취하기도 전에 안면에 주먹을 날렸다. “너 같이 인정없는 놈은 처음본다 임마. 세상은 적당히 서로 돕고 사는거야 자식아” 순간, 이 말이 들렸는데, 아마 주먹과 동시에 내밽은 말이 아니었던가 싶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나도 어쩔 수가 없었다. 살기위해 방어가 필요했다. 어디다가 구원 요청을 할 수도 없었던 것이다.
결투가 벌어졌다. 한참 만에 피투성이가 된 얼굴을 대충 씻고 사무실에 돌아오니 차석이 일그러진 얼굴을 보고 놀라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나는 대답대신에 그 즉시 그간 미뤄온 병력이탈보고서를 작성했다.
그런 일이 있었던 지라 나는 가방을 생각하면 무엇보다도 먼저 그 다우다 가방이 떠오른다. 가방은 무엇을 넣고 다니기에 더없이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이 검은 돈을 담은 용기로 쓰일 때는 본의 아니게 욕을 먹게 된다. 그러나 그게 어디 가방 탓이겠는가. 공연히 시비 걸기 좋아하고 불순한 의도로 무엇을 전달하려는 사람의 소행이 잘못이지.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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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행원 |
11-04-05 1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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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식 선생님, 가방에 얽힌 이야기가 재미 있습니다.
性情이 워낙 꼿꼿하다보니 가방 속에 있는 돈까지 던져버렸습니다 그려...하하..
덕택에 운동(싸움}도 얼얼하게 했구만요..추억이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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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식 |
11-04-05 1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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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계선생님,
가방에 대하여 글을 쓰라고 하니, 그 두 사연이 번개처럼 스쳤습니다.
60연대 말엔, '어쭈'라는 말이 광풍처럼 몰아쳤습니다. 걸핏하면 어쭈어쭈 했지요.
그리고 돈가방 사건은 저에게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방송에서 돈사건 터질때마다 그 생각이 떠오르곤 한답니다.
적어도 공직자가 그때 저와같은 자세로만 대처한다면 깨끗해 지지 않을까 생각하지요.
그때 저는 직장생활 1년을 조금 넘게 하던 때인데, 그 사람은 덩치가 해비급이었습니다.
제가 그마나 조치를 했기에 망정이지, 이듬해에 특검이 들이닥쳤는데, 서류를 완벽하게
보완한 덕분에 그분들도 무사했고 방위병들도 피해가 없었습니다.
공연히 무용담아닌 무용담을 늘어놓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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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1-04-05 20: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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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식 선생님 가방에 얽힌 사연 잘 읽었습니다. 저도 공직에 있었지만, 그리고 검은 돈이 왔다갔다 하는 현장에 있었지만 검은돈에 얽히지 않고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저도 제 양심상 검은돈은 손대지 않았기에 끝까지 명예롭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검은 돈 좋아하는 사람은 다 도중하차 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내가 이세상 떠나는 그날까지도 그것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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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식 |
11-04-06 06: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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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생님도 성격상으로 절대 불의와 타협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날 만나서 정담도 못나누고 내려와 서운했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글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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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명화 |
11-04-06 0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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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문장력을 가진 선생님의 솜씨가 또 한편의 추억을 아름답게 그려 놓으셨네요.
늘 느끼는 것이지만 선생님의 작품속엔 문학적 서정이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특별한 재주가 있으신것 같아, 어쩌면 여성들이 읽고 싶어하는 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우다가방에 얽힌 선생님의 재미난 사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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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식 |
11-04-06 0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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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작가회를 위해 봉사를 하시게 되어 축하드리는 한편, 고맙게 생각합니다.
다소 침체된 모임이 활성화 될것으로 기대합니다.
건강 챙겨가면서 봉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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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화 |
11-04-06 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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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식 선생님, 잘 내려가셨습니까.
먼 길 오가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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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식 |
11-04-06 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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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선생님의 만류를 차마 뿌리칠수 없어 다시 자리에 돌아와 앉긴 했지만 바로 일어나 내려왔습니다. 늘 곧고 고운 심성을 지니신 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도 늘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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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순 |
11-04-06 17: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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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다발이 들어있는 가방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뇌물로 쓸 돈이 넣어지면 가방도 덩달아 불결해지고
활빈할 돈이 들어있으면 가방도 더불어 고귀해지는가 봅니다.
한낱 물건조차도
사람의 마음 씀씀이에 따라 이렇게 격이 달라진다는 이치를 생각게 됩니다.
꼭같은 샘물인데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 뱀이 먹으면 독이 된다는
'사음수성독 우음수성유(蛇飮水成毒 牛飮水成乳)'
경의 말씀을 되새겨 봅니다.
새삼 귀한 깨달음 주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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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식 |
11-04-06 18: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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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음수성독 우음수성유(蛇飮水成毒 牛飮水成乳)
좋은 문구를 하나 배웁니다.
서울모임은 대표로 다녀오긴 했는데, 기분을 좀 상하고 돌아왔습니다.
뇌물을 거절한 대표적인 분으로는 우리 작가회 고동주회장님이 아닐까 합니다.
전에 씨프린스호 사건으로 여수와 통영의 기관장들이 거의 옷을 벗었는데
그분만 무사했으니까요.
그에 비하면 저는 조족지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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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인 |
11-04-06 18: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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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식 선생님, 먼길 다녀가셨군요.
가방에 대한 이야기가 선생님의 성품을 말해줍니다.
다우다 가방까지 기억하는 곰꼼한 면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뇌물을 받지 않아 공직에 오래 계셨던 것이 아닐는지요
가방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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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식 |
11-04-06 1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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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선생님, 그날 모임에 안보이시더군요.
별일 없으시겠지요.
당시 그 다우다 가방은 접힌 상태에서는 귀퉁이에 끈이 있어
손목에 걸게 되어있고. 뒤집으면 긴끈이 있어 들거나 맬수가
있었지요.
내곁에는 수많은 가방이 머물렀는데, 사연은 유독 그 다우다 가방에
남아 있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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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문 |
11-04-06 19: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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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식 선생님,
먼 길이라 서둘러야한다며 바삐 걸음을 재촉하시더니, 무사히 도착해 의미있는 글을 쓰셨군요.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음직한 그 가방의 사건에서, 저라면 그리 명쾌하게 행동을 취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진정, 나쁜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망설이고 고민했을 것 같습니다.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한 일이었기에 말입니다. 선생님, 이 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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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식 |
11-04-06 2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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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문선생님, 모임에서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종종 좋은 글을 올려주시는데, 잘 읽고 있답니다.
정상적인 의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그리해야
하지 않을까요.
하기는 검은돈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해 명예를 잃어버린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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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복희 |
11-04-07 1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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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곧은 선생님의 성품이 고스란히 글에서 묻어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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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식 |
11-04-07 1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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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복희선생님, 그날 안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
누구보다도 우리 작가회에 애정을 많이 가지고 계신분인데
분위기를 흐려 놓았다는 자책감이 듭니다.
공직자라면 누구나 그런 자세를 견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돈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러나
길이 아니면 가지 않아야하듯이 받아서 부담이 되는 돈은
명분여하를 떠나 물리쳐야 되겠지요.
특히 여수는 요즘 전직시장 수뢰사건에다 경찰관 오락실 사건으로
당사자들이 구속되는 불행을 겪어있어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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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철 |
11-04-13 0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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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참 다우다 가방 저도 좋아했는데 ㅎㅎㅎ
임선생님의 글을 읽다 보면 생생한 감정이 전해 옵니다
요즘 못뵌지 오래 되었군요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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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식 |
11-04-13 06: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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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생님, 잘 계시는지요.
지난번 총회때는 안나오셔서 무슨일이 있으시나 은근히
걱정했습니다.
그시절을 보낸 사람은 아마도 다우다 가방을 많이 애용했을
겁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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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식 |
11-04-14 09: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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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우다 가방이야말로 임병식 선생님의 올곧은 지조와 자존심을 곧추세우는 상징물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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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식 |
11-04-14 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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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준비로 바쁘시겠군요.
보내주신 문화평론 당선작은 잘 보았습니다.
그쪽으로 나가셔도 잘 하실것 같습니다.
다우다를 기억하시니 동안에 비하여 연륜이 있음이
증명되는것 같습니다.
좋은글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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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방주 |
11-04-28 2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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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식 선생님
수필도 재미있어야 읽어진다고 합니다.
가방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가지 쉬지않고 읽었습니다.
가방에 얽힌 일화가 재미 있으면서도
가슴을 흔드는 마력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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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식 |
11-04-29 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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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시고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계시는지요.
좋은 글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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