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좀생이: 별자리 28수 중 18째 별자리 묘성
3월 21일(금)은 봄의 중앙이라는 춘분(春分)이다. 24절기의 넷째 절기로 경칩(驚蟄)과 청명(淸明) 사이다.
해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갈 때 적도 바로 위 춘분점(春分點)에 있어 밤과 낮의 길이가 꼭 같은 날이다. 춘분 날은 음양(陰陽)이 서로 반반이어서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따라서 추위와 더위가 같다. 그래서 서양인들은 춘분부터 봄이 온다고 생각한다.
예로부터 춘분(春分)은 봄의 중앙, 추분(秋分)은 가을의 중앙, 하지(夏至)는 여름의 중앙, 동지(冬至)는 겨울의 중앙이라 하였으니 이제 기다리던 봄이 드디어 온 것이다.
우리나라 4계절 중 가장 긴 계절을 순서 대로 보면 여름 121일, 겨울 102일 봄 76일, 가을 66일이라 한다.(조선일보 3월) 그 계절 중 봄의 시작은 9일간 일평균(日平均) 기온의 평균값이 5도 이상 올라 간 뒤 다시 떨어지지 않은 첫날이 바로 봄이 시작되는 날이라고 한다.
춘분(春分)부터 낮이 점점 하지(夏至, 6월 21일)까지 길어진다.
춘분을 전후해서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옛사람들은 춘분을 전후해서는 바다로 고기잡이를 나가지 않았고, 먼 길을 배를 타고 가지도 않았다.
그 바람으로 "2월 바람에 김칫독 깨진다."는 속담이 생겨났다.
2월 바람은 동짓달 바람처럼 차다. 이는 "풍신(風神)이 샘이 나서 꽃을 피우지 못하게 바람을 불게 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전하여 온다.
그래서 꽃샘추위란 말이 생기고 "꽃샘추위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속담이 생겨났는가 보다.
- 2014. 3. 19 수정
출처: 한국세시풍속사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