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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박영보 |
날짜 : 14-08-06 07:02
조회 : 1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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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는 외롭지 않았다
박 영 보
‘저것들이 또 무슨 수작을 부리려는 건가’
머리를 맞대고 낮은 톤의 목소리로 무언가 쏙닥거리고 있는 걸 보니 무슨 꿍꿍이속이 있는가보다. 그러다가 내 기척이 나면 갑자기 소리가 멈춰지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딴청을 부린다. 그러다가 슬그머니 하나씩 일어나 자리를 떠나버린다. 무언가가 모의되고 있었던 게 틀림없다. 이런 일이 목격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런 일이 있고난 후에는 항상 무슨 사건(?)같은 것이 벌어지곤 했었다. 이런 사건이 일어나는 시점은 그런 모의의 현장이 목격된 당일 일수도 있고 하루나 이틀 뒤의 일일 수도 있으며 어떤 때는 여러 날이 한참 지난 후에 일어나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게 하여 일어난 사건들은 모두가 나의 기분을 언짢게 하는 일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내가 집안에서 집단 따돌림을 받게 된 것은 제법 오래전부터의 일인 것 같다. 아이들의 머리가 웬만큼 커지고 나서부터였던 것 같다. 이제껏 내가 이 집안의 가장으로서 집안에서의 절대 권력자로서 군림을 해 보겠다는 생각이나 시도를 해 본 기억은 없다. 가끔은 어떤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서 작으나마 나의 뜻이나 의견이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내 입장에서의 표현일 테고 그들의 눈에는 다른 각도로 보였을지도 모른다. 즉 나의 뜻이나 의견이라는 것이 그들에게는 독선적이고 오히려 그들의 뜻이나 의견을 무시해 버리는 독재자의 횡포로 보였을지도 모를 일이다. 다시 말해서 나라는 사람은 무조건 'No'라는 말 밖에는 다른 말은 할 줄도 모르는 부정적인 사람으로 여기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이다.
한번의 'Yes'는 끝까지 Yes요, 한번의 'No'는 끝까지도 No로 일관해온 나 자신이기도 하다. 나는 이 Yes와 No라는 한마디 말을 하기위해 나름대로의 생각을 하게 된다. 내 입에서 나온 말에 대하여는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이다. 일단 내 입에서 나온 말은 마치 엎질러진 물 꼴이 되므로 깊이 생각을 해야 한다. 분별없이 불쑥 한마디를 했다가는 발목을 잡히게 될지도 모른다. 한번 결정한 내용에 대하여는 끝까지 밀고나가야 하는데 이는 나의 판단이나 결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나름대로의 확신이 있기 때문이기도 했을 것이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나의 이런 점들이 독재요, 한 틈의 예외도 없는 권력행사의 단면으로 비추어졌을지도 모르지만. 하기야 분명히 ‘No'라는 말로 매듭을 진 나의 결정을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여 그들의 당초 계획을 실천한 일도 한두 번이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이 집안에 이러한 나의 방식에 반기를 드는 거부집단이 생긴 것이다. 자기들의 주장도 존중받고 지키기 위해 자연발생적으로 똘똘 뭉쳐서 형성된 수구세력이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다. 마누라와 두 아들, 셋이서 담합, 한통속이 되어 매사를 날치기로 통과를 시켜 나가는 것이다. 3:1 이라는 과반수 미만의 절대 약세인 나는 번번이 당하기만 하고나서 뒤돌아서서 씩씩거려가며 숨을 몰아쉬어야만 한다. 이제 남편으로서나 아비로서의 권위나 위세 같은 것은 일찌감치 포기를 하고 이제까지 지켜온 권좌(?)에서 물러나야 할 준비를 해야할라나 보다. 이제까지는 1:3의 대치상황에서도 내가 이기는 쪽이 많았었는데 이젠 잘 먹혀들지가 않는다.
말다툼을 하는 중에 “내가 언제 권위나 세우고 독불장군처럼 자기주장만 해왔느냐”면 “그건 자기생각일 뿐이지”라는 게 아내의 반박이다. “아빠는 아빠생각만 옳다고 생각하느냐”며 맞장구치는 아이들. 한 수를 더 떠서 “아빠의 생각이 틀리지는 않았지만 지금의 아빠 생각보다 더 좋은 방안이 있으면 그쪽으로도 관심을 둬야 하지 않겠느냐”라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식의 논리를 들고 나오는 데에는 할 말이 없어진다.
“아빠의 생각이 틀리지는 않았지만”이라. 마치 나를 봐주기라도 하는듯한 말투다. 나를 웬만큼은 인정을 해 주거나 봐주기라도 하는 것 같은 여유까지 보이는 녀석들이 더 얄밉기도 하다. 마치 내 입을 막거나 어느 선에서 멈추게 하려는 연막전술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들의 말이나 생각이 전혀 틀린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 이럴 때면 멋쩍기도 하고 요샛말로 ‘쪽’팔리는 꼴이 되어 이런 모습을 감추기 위한 표정관리를 하는데도 약간의 머리를 굴려야 한다. 하기야 이들의 작당이 집안 망할 정도의 담합은 아니니 그대로 져 준다 해도 억울해 할 것까지야 없을 것 같다. 집안의 평화를 위해서도 그렇고.
나를 따돌려놓은 채 벌리고 있는 그들의 모의라는 것은 대개 이런 것들이다. 집안 일 같은 것도 한 예이다. 집안일에 관련된 일이라면 나도 귀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가장으로서의 역할 분담에 대한 책임과 의무라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당연히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이기도 하다. 직접이던 간접적이던 간에 나에게도 관련된 일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예로 부엌을 개조해 보자거나 오래된 카펫을 새것으로 바꾸어보자는 일 같은 것은 작은 일이 아니다. 모른 척 하고 지나쳤다가 그들이 일단 일을 저질러놓고 나면 돌이킬 수 없는 엎지른 물 꼴이 되고 만다. 나중에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고 “이런 중요한 일에 관심도 없이 몰라라 하다가 이제 와서 무슨 말이 그리 많으냐.”고 항변을 해와도 한마디의 잔소리라도 할 수 있는 구실을 잃게 되고 만다. 그러니까 당초부터 분명히 매듭을 지어놓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일들에는 그들도 구태여 자기들끼리만 몰래 속닥거려야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고 있는가보다. 그래서인지 이런 때는 내가 나타나도 입을 다물거나 딴청을 쓰지도 않는다. 오히려 이어오던 이야기 속으로 나를 끌어들이려 한다. 그들도 이런 계획이 작은 일이 아니고 무조건 저지르고 말 일이 아니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리라. 그래야만 후에라도 탈이 없을 것이라는 계산도 했을 게고.
나는 이들의 의견에 ‘No’라는 대답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오래되어 색깔이 좀 찌들기는 했지만 아직도 멀쩡한 카펫을 갈아야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 내 의견이다. 썩 좋은 물건도 아니고 새것도 아니지만 살림에 필요한 것은 거의 다 갖추어져있는 부엌을 개조를 하자는 의견이 나올 때도 마찬가지다. 고장이 난 것도 아니며 사용하기에 큰 불편도 없는 부엌을 너무 오래되어 지겹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개조를 한다는 것은 지나친 낭비라는 것이 나의 주장이기도 하다. 카펫을 갈거나 부엌을 개조하려면 제법 큰 액수의 돈이 들어간다는 것도 생각해볼 일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살아오는 동안에 쌓이고 쌓인 물건들을 꺼내 옮겨야 하고 공사 기간 동안은 집을 비워야 한다는 불편도 따르니 앞으로도 몇 년간은 이대로 살아도 될 것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러니 ‘No'라는 답이 나올 수밖에…….
이런 때 그들의 모의라는 것은 나를 함락시키기 위한 작전의 사전계획을 짜고 있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 내 의견을 들으려거나 함께 토의를 하자는 것이 라기보다는 이미 그들끼리 짜둔 각본을 실천하기 위한 작전을 재점검하고 있는 중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니까 그들끼리 정해놓은 일에 대한 작전계획을 착수하려는 최후통첩을 하기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중이라고 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그렇다고 하여 호락호락 넘어갈 내가 아니다. 나름대로의 대처 방안을 세워야 한다. 카펫이나 부엌개조에 대한 의견 대립은 아직까지도 끝난 것이 아니다. 시간을 끌다보면 일 년이 갈 수도 있고 이년이나 그 이상을 끌고 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것이 나의 속셈이기도 하다. 그들도 지쳐서 포기를 하고 물러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기도 하다. 언젠가는 나 자신도 찌든 카펫이나 오래된 부엌의 모습이 지겨워져서 개조를 해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될 때까지는 버텨보자는 심사이기도 하다. 그때에 가서는 심리전이나 전면전 같은 번거로운 수순을 밟지 않고도 개조만 하면 될 것이라는 것이 나의 복안이기도 하고.
비밀 모의는 이런 때도 이루어진다. 즉 식구 중에 누구의 생일이 다가온다거나 결혼기념일 또는 누구에게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이벤트 형식의 모임 같은 것을 계획하는 일도 포함된다. 생일을 맞는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 기쁨을 안겨줄 것인가를 토의하는 것도 이때에 이루어진다. 이런 자리에는 생일을 맞게 되는 당사자는 따돌려지게 됨은 물론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관련이 돼있는 경우에는 그 런 모의에 나를 끌어들이기도 한다. 이런 때는 그나마 나도 이런 집단에의 소속감 같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경우라고도 하겠다.
그렇다면 내가 제외된 자리에서는 나에 관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그러고 보니 이런 속닥거림이 있던 때는 내 생일이 다가오거나 나에 관련된 무슨 행사 같은 것이 있기 며칠 전쯤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결혼기념일 같은 때는 아내마저 따돌렸던 것 같다. 이럴 때는 내가 불려 지는데 이 역시 소속감을 되찾게 되는 순간이라 하겠다. 그 날이 되면 감추어 두었던 선물꾸러미를 꺼내놓기도 하고 분위기 있는 식당을 예약해 두었다가 함께 나가게 되는 경우도 있다. 결혼기념일 같은 때엔 부부가 함께 다녀올 수 있는 여행티켓을 내놓기도 하고.
저들끼리 속닥거리던 말을 멈추고 능청을 떨 때는 내가 알아서는 안 되는 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감춰봤자 얼마 후면 밝혀질 일이고 모두가 다 알게 될 일이지만 언젠가 일어날 사건 당일까지 만이라도 내게 알려서는 안 되는 일들인 셈이라 하겠다. ‘깜짝쇼’같은 것이라고나 할까. 이들의 담합으로 생기는 일에는 가끔 어이없는 일로 황당할 때도 없지는 않았지만 어떤 때는 나에게 기쁨 같은 것을 주기도 한다. 때로는 감동을 일으키게 될 때도 있다. 어찌 보면 이런 정도의 기쁨이나 감동 또는 가끔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기게 되더라도 삶을 살아가면서 작으나마 활력소의 역할을 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식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는 기분이 상하고 서운하기도 했었다. 심하게는 이렇다 할 흔적하나 남기지도 못한 채 볼 장을 다 본 것 같고 기력을 잃고 막바지에 와 있다는 서글픔 같은 것을 느끼기도 했었다. 저희들이 이만큼 자라기까지 쏟은 시간과 정성 또는 노력이 아깝고 억울하기도 하며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선물꾸러미 하나에, 여행티켓 하나에 와르르 무너지고 마는 내 인격이라니…….
‘그러면 그렇지, 이것들이 나를 완전히 따돌리기야 했을라구’라는 믿음이 오면 혼자 섭섭하고 혼자 억울해하며 괘씸해하던 자신이 부끄러워지기도 한다. 선물꾸러미나 여행티켓 이라는 작은 물질 하나에 감동했다기보다는 그들의 가슴속 한 구석에 작으나나 나라는 존재가 머물 수 있을 만큼의 공간을 마련해두고 있었다는데 대한 고마움이라고나 할까 하여튼 뿌듯해지는 마음이기도 하다. 나의 옹졸하기 짝이 없는 인격에 대한 부끄러움을 함께 느끼기도 하며.
그러고 보니 내가 이제까지 가족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받고 있었다는 생각은 일종의 자폐증상(自閉症狀)같은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복에 겨워 혼자서 쓸데없이 속병을 앓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집단으로 나를 따돌리는 것 같아 속을 끓여주더니 이런 식의 깜짝쇼로 나를 당황케 해주는 것이 고맙기도 하다. 기쁨을 기쁨으로 답하지도 못할 만큼 면구스럽게 해주는 것은 괘심(?)하기도 하지만.
나에 대한 그들의 이러한 따돌림은 얼마든지 있어도 상관이 없을 것 같다. 이 따돌림이 나라는 사람을 한 구석에 밀어붙이기 위한 행위가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된 지금, 어쩌면 그들끼리 만의 또 다른 쏙닥거림 같은 것을 기대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내 생일이 가까워 올 때면 혹시나 저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쏙닥거리고 있지는 않을지 은근히 살피기도 하는 버릇이 생긴 것 같기도 하다. 선물꾸러미나 여행 티켓을 기대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모종의 일을 저지르기 위한 사전 모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행복하며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리라. 따돌림을 받는다고 해서 외롭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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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행원 |
14-08-06 1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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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보 선생님, 그것이 바로 권력이동이라고 합니다...하하...
남자가 나이가 들면 마누라가 슬며시 집안권력을 잡게 됩니다.
요즘 세상에서는 자연현상이다시피 되어버렸습니다.
허기야 젊었을 때는 가장의 권위로 큰소리도 치고 위세를 누렸지만, 세상일은 끝내 공평한지라...힘 빠진 지금,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겠습니다. 나는 일찌감치 눈치(...)를 채고 은퇴하고부턴 하루 一食(아침)만 한다고 선연을 하고...가끔 마누라 없을 때는 부엌 설거지도 말끔하게 합니다. 젊었을 때는 어림없는 일을...말입니다...ㅋ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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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보 |
14-08-06 1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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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그들의 '담합'이나 나도 모르게 벌리고 있는 자기들끼리의 '속닥거림'이 자주 있는 것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물론 무언가를 기다리는 마음에서 이겠지요. 이 또한 나이 탓이고 기력이 떨어져서 일까요.가만히 생각해 보니 십년전, 이십년 전부터도 이런 풍토가 이미 조성 돼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허나 나이 탓, 기력 쇠태 등에 상관없이 이런 일들이 별로 나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는 걸 보면 이미 누구에게 마음을 기대는 도가 높아져 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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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권섭 |
14-08-06 16: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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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은 대부분 집안이 여자들에게 主導權이 넘어가지 않았느냐 생각이 듭니다.
특히 80년대 말 부터 月給도 通帳으로 들어간 뒤부터는 남자들은 빈껍데기 신세가 되었습니다.
戶主制渡 폐지로 여성들이 기지개를 펴더니 이제는 여성상위 시대가 되어
남자들이 꼼짝 못하는 시대이고, 모임에서 큰 소리는 女丈夫들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離婚率국가로 등장하였습니다.
戰爭 중에나 남자들이 氣勢를 보일지 暗澹한 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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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보 |
14-08-06 2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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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의 경우 결혼 초부터도 서로간에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느냐 하는 문제는 없었으며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성상위니 남성상위 같은 개념 또한 없었으며 남자의 일, 여자의 일에 대한 구분도 없었고 이에 따른 다툼같은 것도 없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가 모두 평등 그 자체였으며 다툼이라는 것도, 남자/여자의 차별화(?)나 우위 다툼 같은 것에 연유된 것이 아니라 <네가 옳다> <내가 옳다>를 둔 논리를 따지는 것이지 <남자이기 때문에><여자이기 때문에>를 따진 적이 없습니다. 제 글은, 저라는 사람을 위해 나도 모르게 속닥거리다가 해당되는 시간에 타이밍을 맞추어 <깜짝 쑈>를 벌려주는데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외롭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으며 슬픔도 없는 왕따가 되고 싶은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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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만성철용 |
14-08-09 0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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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가 남존여비 시대였다면, 지금은 여존남비 시대입니다. 여하튼 박영보 작가의 이번 귀국으로 박작가를 널리 알리게 된 것이 무엇보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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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보 |
14-08-11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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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제가 대한민국 남자의 스타일을 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고 염려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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