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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이진화 |
날짜 : 12-01-16 20:05
조회 :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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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 장의 사진
이진화
얼마 전 짐정리를 하다가 낡은 앨범에서 흑백사진이 몇 장 떨어졌다. 오래된 사진을 한 장씩 들여다보는데 색다른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 서너 살 무렵 동래온천이라고 했던가, 고모랑 사촌 언니와 함께 놀러 갔다가 석상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인데 내 옆에는 속눈썹이 길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용모의 사내아이가 서있었다. 서양인의 얼굴에 소위 하이칼라 머리를 하고 양복까지 입은 소년은 그 당시에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만큼 낯선 모습이었을 것이다.
어머니는 그 사내아이가 바로 이웃에 살던 성이 오빠라고 했다. 나보다는 대여섯 살 위로 아버지가 미국인이고 어머니가 한국인이었다.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던 성이 오빠는 아이들이 ‘아이노꼬, 튀기(혼혈아)’라고 놀리고 따돌리는 통에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어린 나를 데리고 놀았다고 한다. 통역 장교였던 아버지께서 그의 양아버지와 친분이 있어서 가족파티에 함께 참석하곤 했는데 내 사촌들과 광안리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에도 그의 모습이 보였다.
기억 속에서 거의 지워진 인물일지라도 사진의 이미지가 강하면 마치 가까운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우리 집안에서는 성이 오빠가 그런 존재다. 혼혈아들은 1950년대와 60년대 초 전후 시대를 상징하는 엄연한 현실이었지만 단일민족과 순혈주의를 강조하는 한국 사회에서 뼈아프게 소외당하는 이들이었다.
가끔씩 집안 어른들의 대화 속에서 친숙하지만 비현실적인 존재로 등장하던 그가 생소한 현실이 되어 나타난 것은 이십여 년이 지난 후의 일이다. 어떻게 우리 가족을 찾았는지 뜻밖의 전화를 받고 어머니와 함께 약속한 찻집에 나갔더니 삼십대의 청년이 환하게 웃으며 우리를 반겼다. 미국에 가서 학교를 마쳤다는 그가 의외로 한국말을 유창하게 했다. 미국에 가서도 계속해서 외할머니와 살았기에 우리말이 익숙하고, 한국에 돌아와서 혼혈인들을 위해 일하다 한국여성과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 후 어떤 사정 때문인지 다시 소식이 끊어졌지만 그는 여전히 한국인의 정서를 품은 채 지구촌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이다.
빛바랜 사진 한 장을 들고 오십 년, 삼십 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하다가 한 세대 만에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는 걸 깨닫는다. 우리 사회에 맞춰서 살라고 동질주의를 강조하던 시절이 가고 다양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다문화주의의 물결이 도도하게 밀려오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 초등학교에는 성이 오빠와 같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무려 십오만 명이나 된다. 그들 중의 대부분이 결혼을 하면서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다. 나라가 다르고, 인종이 다르고, 말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종교와 정치적 배경이 다른 부모와 살아가는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고 혼란스러울까. 앞으로 십 년, 이십 년이 흐르고 그들이 성인이 된 이후에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될 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내가 다문화가정을 코칭하며 관심을 갖는 것은 어린 시절 만났던 성이 오빠나 같은 반에 한두 명 씩 섞여있던 친구들이 겪었던 아픔을 보며 어찌 할 바를 몰랐던 어릴 적 경험 때문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 가족이 일찍이 다른 나라에 가서 살면서 느꼈던 낯설음과 불편함, 그리고 지금 세 남동생과 조카들이 외국인으로서 남의 나라 시민이 되어 살아가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는 까닭이 아닐까 싶다.
요즈음 만나고 있는 아이는 어머니가 중국인이고 아버지가 한국인인 다문화 가정의 자녀다. 분명히 학력이나 사회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가 있지만 예능 분야에 재능이 뛰어나고 두 개의 언어를 유창하게 한다. 아마도 그 아이는 장차 한국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과는 또 다른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 어머니의 아들인 세계적 비올리스트 용재오닐이나 청국장으로 인한 갈등과 소송에서 한국의 음식문화에 대해 용이주도하게 증언을 했던 성이 오빠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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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명화 |
12-01-16 2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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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에 대두되고 있는 다문화가정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사람의 피부 생각은 달라도 생명은 모두가 같은 것, 그런데도 굳이 우리와 피부나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을 멸시할 권리가 있는 것일까요. 나 보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푸는 은혜는 훗날 본인의 복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모두가 깨닫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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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화 |
12-01-17 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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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명화 선생님,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있지만 그들의 일이 곧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다른나라보다 급속한 속도로 다문화사회에 진입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한데 안타까운 점이 많습니다.
늘 힘든 일을 도맡아 하며 어려운 분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원명화 선생님, 큰 복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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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2-01-16 2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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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지하철 타고 가다 보면 외국인들을 허다하게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자칫 외국에 온느낌이랄까 그러나 저도 아직은 그사람들이 생소하게 느껴지고 말을 섞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을 보면 저도 아마 봉건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엄연히 우리나라에 들어와 살고 있으니 우리나라 사람들인데도 말입니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애환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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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화 |
12-01-17 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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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시대가 되었지만 백인들에 대한 호의와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우리사회가 가장 심하다고 하네요.
그러나 우리 다음 세대는 편견없는 세계시민으로 지구촌의 리더가 되기를 바랍니다.
임 선생님, 설날이 멀지 않았는데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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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승택 |
12-01-16 2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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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아닐까 요? 같은 한국인 아이들 사회에서조차 피할 수 없는 왕따 문제가 이들 세계에서는 얼마나 기승을 부릴지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이선생님의 많은 역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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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화 |
12-01-17 1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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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승택 선생님, 그렇지 않아도 그들의 대부분이 그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먼저 배려와 상호존중의 마음을 심어주지 않으면 점차 갈등이 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 뿐 아니고 작가들의 소명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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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자 |
12-01-17 1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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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화선생님, 좋은일을 하고 계시군요. 저도 한 때는 외국여성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무료봉사를 한 일이 있었지요. 필리핀 여성과 일본여성이 주류였는데 부부생활도 털어놓을 정도로 호소하는 얘기들이 많았어요. 남편에게 맞은 얘기부터...내 사정이 복잡하여 그만두었지만 지금까지 미안한 마음입니다. 우리가 잘 하지 않으면 그들에게 복수를 당하지 않을까 겁이나는 일도 많지요. 새로운 해결문제요, 주시할 과제이지요.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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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화 |
12-01-17 1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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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자 선생님, 소중하고 꼭 필요한 일을 해주셨습니다. 요즈음에는 이주 여성들에게 친정어머니 되어주기란 프로그램도 있더군요. 한국인과 결혼한 여성들이 불행하면 자녀들도 어려움을 겪게 되니 악순환이 걱정됩니다. 잠깐의 만남이라도 고마운 일, 박 선생님과 같이 푸근한 마음을 가진 분이 그들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겁니다. 모든 일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어서 지발적인 봉사와 정책이 발을 맞추어야 하리라고 봅니다. 늘 따스한 말씀으로 힘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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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문 |
12-01-17 1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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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한 장의 흑백사진' 세월이가고 정서도 달라졌지만, 변치않는 것은 동경이고 애착인 듯 합니다. 시절과 삶이 반추되는 그 사진을 바라보며 자아를 찾고, 현실을 보시는 선생님의 미쁜 감각이 정녕 아름답습니다. 언젠가 저의 '조선기생 이야기'에 '황진이 생각'이란 시를 올려주신 선생님의 풍류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새해 좋은 글, 고아한 풍류가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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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화 |
12-01-18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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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문 선생님, '그 한 장의 사진'이 오래된 추억을 길어올리는 작은 두레박이 되었습니다.
평범한 글을 통해 동경ㆍ애착ㆍ풍류를 읽어내시는 임선생님이야말로 진정 풍류를 아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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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만성철용 |
12-01-17 1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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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가서 보니 인도인, 말레시아인, 인도네시아인, 중국인들이 한 나라 국민이 되어 적도상에 유일무이한 부유한 나라를 만들어 살고 있더군요. 미국, 유럽 등이 모두 그런 다 문화국가여서 단일민족 운운은 시대착오적인 생각입니다.
애국가의 '대한사람 대한으로 기리 보존하세'의 '대한'은 민족이 아니라 국적을 둔 대한으로 이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알맞은 때 알맞은 이야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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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화 |
12-01-18 0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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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 성철용 선생님,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와같이 열린 마음으로 하나가 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아지리라 기대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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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철 |
12-01-17 17: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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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아이노꼬라고 철모를때
놀리던 생각이 나는군요
무슨 벌레 보듯이 쳐다보던 기억도 나구요
왜그랬을까요, 내가 우월하다고 생각해서 그랬을까요,
사실 자원도 없는 곳에서 이렇게 경제성장을 이루고
우리가 스스로 대단하다 우수한 민족이다 하고
최면을 걸고 살기때문이지 별로 우월하다고 할수는 없을겁니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이선생님 말씀중에 있듯이 단일민족, 순혈주의에
반하는 것은 배타시하는 민족정서가 밑바닥에 쫘악 깔려있어서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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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화 |
12-01-18 0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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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철 선생님, 이제는 결혼이주민이나 귀화자 뿐 아니고 탈북 동포들까지 다문화 사회의
일원이니 장차 더욱 복잡하고 다원화된 사회가 될 것입니다.
무엇으로 정이 넘치고 따스한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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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순 |
12-01-17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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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두 아들, 모두다 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직 변변히 뿌리를 내리지도 못하였습니다. 아마 나름대로 힘들어 하고 있을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무슨 단일민족인가요. 북방의 여러 민족들과 중국인의 피가 섞여 있는 다민족이라 할 수 있지요. 이제는 우리도 마음을 열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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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화 |
12-01-18 00: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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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순 선생님의 가족도 세계시민이시군요.
우리나라는 수많은 외침으로 고난을 겪었지만 살아남은 걸 보면 저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민도 어찌보면 영토의 확장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다음 세대에는 우리 자손들이 유라시안 네트워크의
리더로 우뚝 서기를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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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식 |
12-01-18 0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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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도 지금은 다문화가정을 많이 만날수 있습니다. 전에는 백안시 했는데 그런 시선도 많이 누그러진듯 하더군요. 저는 tv에서 러브인 코리아를 빼놓지 않고 보는데, 적응하며 사는 모습도 등금해서지만 이주민의 고향을 구경할수 있어서지요. 그걸 보면서 인종과 풍속은 다 달라도 사람들의 생각은 한결같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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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화 |
12-01-18 14: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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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식 선생님, 설을 앞두고 평안하신지요.
저도 가끔 그 프로를 봅니다만 긍정적인 모습들이
대중매체에서 많이 비춰지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생각합니다.
다문화라는 것은 그야말로 다른 문화도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결혼이주자나 귀화한 사람들 외에 탈북한
동포들도 전혀 다른 언어ㆍ문화ㆍ이념을 가지고
밀려 들어오니 다문화주의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깊이있게 읽어주시고 답글 주신 것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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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인 |
12-01-18 17: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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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을 코칭하는 이진화 선생님, 참 좋은일 하고 계시네요. 요즘들어 방송에서 많이 보고 있는데 그들의 사연이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보게 되네요.
선생님이 많은 응원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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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화 |
12-01-20 0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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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 선생님, 늘 격려하고 지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도 어려운 공부하시느라 애쓰시는데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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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복희 |
12-01-20 1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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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이 고장나 잠시 들르지 못했더니
좋은 글을 많이 발표들 하셨네요.
'다문화 가정' 멘토가 되어주시는 일을 하고 계시군요.
그들과 반드시 소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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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화 |
12-01-21 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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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복희 선생님, 설 준비는 많이 하셨는지요.
다문화가정의 젊은 주부들에게 친정엄마 되어주기,
입양아들의 이모삼촌이 되어 한국생활 도와주기,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대학생들이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멘토 역할해주기와 같은 운동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참 고무적인 일입니다.
선생님께서 강의를 하고 앵커우먼 역할도 하며 열정적으로
사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새해 건강과 부요의 복 듬뿍 받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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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식 |
12-01-24 1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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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혼혈은 아니지만 하이칼라 머리 서울 아이가 전학왔는데...
웃으면 드러나는 슬쩍슬쩍 드러나는 하얀 덧니가 마치 딴 나라 사람 같았습니다.
사람의 일이란 알 수 없는 것이, 전 중학교를 서울에서 다니고 그 애는 시골애로 남았지요.
노년의 문턱에 다다른 지금 저는 결국 서울을 떠나 변두리로 물러나 살고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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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화 |
12-01-25 2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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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김창식 선생님.
그 서울아이가 김창식 소년의 맞수였지요. ㅎㅎᆢ
지금 사시는 곳이 변두리가 아닐 뿐더러,
아직 노년으로 보이려면 세월이 한참 더 지나야 할 겁니다.
올해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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