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오늘 방문자수 |
    |
| 어제 방문자수 |
|
| 최고 방문자수 |
 |
| 방문자수 누계 |
|
|
|
|
|
|
|
|
|
|
|
|
|
|
| 글쓴이 : 한동희 |
날짜 : 11-12-18 08:16
조회 : 1956
|
|
|
|
오름, 그리고 내림
한 동 희
김기덕 감독의 영화 ‘아리랑’을 감상했다. 이 영화는 김기덕이 출연하여 자신의 삶과 성찰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몇 차례의 상처와 충격을 경험하고 한동안 영화를 떠나 인적이 드문 산골 오두막에 홀로 오랜 기간 칩거했던 그는 그간 세간에 떠돌았던 그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 억측에 대답하듯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영화로 인해 깊은 영혼의 상처를 입었지만 다시 영화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한 예술가의 고뇌가 그려져 있다.
김기덕은 ‘아리랑’을 ‘오르고 내림’으로 정의 한다. 그는 아리랑을 통해 인생의 한고비를 넘어섰고, 영화 없이 살 수 없는 현재의 삶을 인정한다고 고백한다. 자기 자신과 또 다른 자신의 그림자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참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며,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마음 앓이를 한 내게 아리랑은 큰 위로가 되었다.
우리의 인생에는 몇 차례의 ‘오름’과 ‘내림’이 있다. 사람에 따라 오름에서 오는 기쁨을 만끽하고, 내림에서 오는 실망과 좌절을 극복하는 시간의 폭에는 큰 차이가 있다. 나는 지혜롭지 못하여 ‘기쁨은 잠시, 슬픔은 오래’ 쪽으로 기울어지는 편이다.
나는 근 일 년 간 ‘내림’의 늪에 빠져 헤어나지를 못했다. 마음속에 작은 오두막을 지어놓고 세상과 유리된 채, 어둡고 침울한 칩거의 나날을 보냈다. 그것은 어떤 환경적 요소나 생체리듬의 불균형에서 오는 우울 증세이기도 하다.
김기덕이 실제 3년간 칩거했던 산골 오두막에는 세상에 대한 비판과 연민, 울분과 자유로움이 있었지만, 내 마음 속의 오두막에는 인간에 대한 신뢰와 눈물, 미움도 없고, 죽음에 대한 서늘한 한기마저도 느낄 수 없이 그저 음울한 나태가 도사리고 앉아있을 뿐이었다. 가슴이 잠자고 있었다.
네 번 째 수필집을 발간하기 위해 출판사에 원고를 보낸 지도 일 년이 가까워 오지만, 나는 오두막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오두막에 갇혀 막막한 불안에 신음하고 있는 내손을 잡아줄 세상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나는 나의 재능 없음에 한탄하며, 나를 이 늪에서 건져줄 것은 다시 원고지 앞에 앉는 일 밖에 없다는 것을 느꼈다. 출판사에서 초교지를 받아왔지만 내 마음 속의 오두막을 부숴버리고 세상을 향해 나오지 못했다. 아직도 나의 체온은 낮았고, 피돌기의 속도는 느리기만 했다.
김기덕은 자기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자기의 이익을 위해 떠났지만 그것은 ‘배반’이 아니라 ‘떠남’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인생이라 했다. 김기덕이 다시 영화와 나란히 걸어갈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인간을 이해하고 자연에 감사하는 피돌기의 순환에서 비롯되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나는 살기 위해 또다시 수필에 매달려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예전처럼 무모한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간 모아온 작품을 들여다보며, 알곡 없는 쭉정이들을 어루만지며 자학하는 내 자신이 무기력하고 한심스러웠다.
출판사에서 받아온 원고뭉치에는 먼지가 쌓여갔다. 나름대로 진정을 다해 뜨거운 가슴으로 엮여온 글들이건만 스스로 무의미한 존재로 퇴색시켜가는 무정함에 항거하듯, 오두막 안에서 숨죽이고 있던 수필 한 꼭지 한 꼭지가 세상과의 소통을 원한다며 아우성치는 소리가 귀를 소란하게 했다.
나는 떠밀리듯 수십 편의 수필들을 목욕탕에 데리고 가 말끔히 씻기고 하나하나 눈여겨보았다. 이것은 이래서 안 되고, 저것은 저래서 세상에 내놓기를 꺼려했던 내 분신들. 육신을 통해 낳은 자식이나 가슴으로 낳은 자식이나 부족한 자식을 바라보는 어미 심정은 뼛속까지 저리다.
영화 속에서 김기덕은 ‘아리랑’을 목젖이 찢어지도록 소리 내어 부르고 창자가 끊어지도록 울음을 토해낸다. 영혼의 상처를 치유하며 인생의 한 고비를 넘어가는 처절하고 심오한 완성미가 가슴을 울린다.
나도 그처럼 아리랑을 부르며 내 안에 숨죽이고 있는 아픔들을 큰 울음으로 토해내고 싶다. 그렇게 내 인생의 한 고비를 넘기고 세상 밖으로 나와 수필과 다시 나란히 걸어가고 싶다. (2011. 12.15)
|
|
| 임병문 |
11-12-18 10:31 |
 |
|
' 오르고 내림의 미학 ', 그것은 삶의 고비이고 여울이고 환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누구나 겪어야하는 그것은 어쩌면 스스로의 초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분신 같은 선생님의 수필, 그 수십 편에 맺힌 회한과 감회, 그것은 이 겨울 글쓰는 후학들의 진정한 교훈이 될 것입니다. 선생님 항시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
|
| |
| 한동희 |
11-12-18 17:41 |
|
|
임병문 선생님, 언제나 듬직한 몸매와 따듯한 미소에서 평화로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글에대한 어려움으로 고민이 많아집니다. '신기생전'에 대한 기대를 가져봅니다. 고맙습니다.
|
|
|
|
| 박원명화 |
11-12-18 10:48 |
|
|
영화감상 후, 자신의 성찰을 위한 계기가 되셨으니 그것만 해도 오름의 성과가 아닐까요. 수필가였기에 가능한 일이라 사료됩니다. 쓴다는 것도, 그것을 세상 밖에 내놓는다는 것도 산고의 고통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지요. 그러나 그것이 사명이라면 작가로서 해야 할 의무를 느낌니다.
|
|
|
| |
| 한동희 |
11-12-18 17:45 |
|
맞아요. 그 사명감 때문에 물위에 앉아 물흐르는대로 순응해야 될 것 같아요.
산고의 고통을 아는 이들과 함께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며 사는 것도 우리의 운명같아요.
|
|
|
|
| 강승택 |
11-12-18 13:39 |
|
|
한선생님의 오랜 침묵, 혹은 칩거는 또다른 비상을 꿈꾸기위한 피할수 없는 진통은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완벽을 추구하기보다는 부족하더라도 자주 소통할 수 있는 자리, 앞으로 기대하겠습니다.
|
|
|
|
| 한동희 |
11-12-18 17:50 |
|
오래 침묵한 것 같군요. 작가회 창 주소와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애먹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재미있는 글 읽느라, 또는 칩거의 편안함에 길들여 졌나봐요. 저도 자주 글 올리고 여러 문우들과 소통하고 싶은데, 글이 써지지 않는군요. 노력할께요. 고맙습니다.
|
|
|
|
| 김용순 |
11-12-18 19:18 |
|
|
한선생님, 역시 오랫만에 대하는 대선배님의 작품이라, 목마름과 그 고통이 느껴집니다. 저희 같이 일천한 사람들이 새털같이 가벼운 작품을 마구 쏟아부어 부끄럽습니다. 앞으로 선생님의 작품을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십시요.
|
|
|
| |
| 한동희 |
11-12-18 20:02 |
|
|
김용순 선생님, 지난번 밤길, 먼길 편안하셨는지요? 먼곳에서 모임에 오시는 선생님을 뵐때는 문학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수필은 많은 체험이 필요한데 저로서는 소재도 궁하고, 글잘쓰는 분들이 많이 나오니까 자신감도 결여되곤 합니다. 이것은 솔직한 고백이오니 오해 마시고 제가 경험 못한 많은 이야기로 독자들을 즐겁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의 글에는 수필에서 우선하는 재미가 있어서 독자를 끌어들이는 힘이 있습니다.고맙습니다.
|
|
|
|
| 윤행원 |
11-12-18 19:27 |
|
한동희 선생님의 글 오래간만에 읽으니 반갑습니다.
살다보면 우울증에도 걸리고 희망과 희열이 가득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저런 것을 만나면서 조금씩 성숙해 지고 문학적인 깊이도 여물어 가는가 봅니다.
앞으로 한 선생님의 좋은 글을 자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
|
|
| 한동희 |
11-12-18 20:10 |
|
|
한동안 뜸했더니 반겨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조금씩 나자신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게으름 피지말고 글을 써야하는데, 올해는 제가 생각해도 수필 몇편 못쓰고 세월만 보냈습니다. 사실 고민만 깊지 제대로된 수필 한 편 못써서 부끄럽습니다. 곁에서 용기 많이 주세요.
|
|
|
|
| 박영자 |
11-12-19 02:53 |
|
한동희선생님, 오랜만이네요. 저역시 여기 이런 우리들만의 사랑방이 있다는 것도 까마득하게 잊고 살았네요. 살았다는 말조차 모순이지요. 그저 어쩔 수 없이 세월을 보냈다는게 더 맞는 말이네요.
그 기분 한선생님만 겪는게 아닙니다. 저 같은 사람도 여기 또 있으니까요. 마음을 앓는 동지가 있다는 건 어쩌면 위로가 되는 일이아닐지요. 아픔 뒤에 더 성숙해있는 선생님을 보면서 저도 위로가 됩니다.
힘 냅시다. 그리고 함께 걸어갑시다.
|
|
|
| |
| 한동희 |
11-12-19 09:32 |
|
박영자 선생님, 반가워요,. 하도 오랫동안 글 올리지 않아 이러다간 글 올리는 순서도 잊겠다싶어서 시도해봤는데 역시 비밀번호를 잊어서 헤메다가 다행히 작년에 가계부에 적어놓은 게 있어서 찾아들어왔답니다.
몇 해전 선생님이 마음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성생님의 기분을 업 시킬수 있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지요. 선생님은 저보다 더 오래 아프셨던것 같아요. 위로의 말 한마디 못해 드렸던게 미안합니다. 우리 빨리 이 늪에서 빠져나오자구요. 힘내세요 화이팅!
|
|
|
|
| 임재문 |
11-12-19 07:00 |
|
|
한동희 선생님 저 역시 그렇게 늪에서 해어나지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마음 비우고 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마음 먹으니 얼마나 편한지 모릅니다. 이제는 아무도 부러울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날마다의 일상을 더욱 더 뜻있게 값있게 그렇게 살아가고 싶어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
| |
| 한동희 |
11-12-19 09:37 |
|
|
임재문 선생님, 남자들도 늪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군요. 이해돼요. 어쩌면 남자들이 스트레스는 더 받는지도 모르지요. 이제 약주는 좀 덜하시는지요? 왠지 요즈음 자꾸 술생각이 나는군요. 헌데 간이 나빠질까봐 걱정이되어 참고 있지요. 아직도 살아남아 해야될 일이 있어서요. 몸조심 하세요.
|
|
|
|
| 이진화 |
11-12-19 07:51 |
|
한동희 선생님, 같은 운명의 공동체인 작가회 동인인 것이 위로가 됩니다. 더러 기대와 열망 때문에
서로 마음을 다치기도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사랑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 역시 창작을 위해 고뇌하는 김기덕 감독의 다큐
멘터리 형식의 드라마를 보며 많은 공감을 했지요.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사람들의 고통과 번민과 환희를 민간인(?)들은 이해하지 못 할 것입니다.
우울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삶에서 마지막까지 붙
들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게
아닐는지요.
칸나와 같은 열정과 순수함이 강점인 선생님의 재
도약과 비상을 기대하며 함께 날아오를 준비가 되
어 있습니다.
공감이 가는 글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
|
| |
| 한동희 |
11-12-19 09:47 |
|
이진화 선생님 글보니 눈물이 나도록 고마워요. 이제는 연속극보며 눈물도 흘리곤해요. 조금씩 감정이 살아난다는 거겠죠.
그날 함께 영화보면서 선생님은 무얼생각했나했는데, 역시 함께 공감하는바가 크네요.
함께 이해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작가회 문우들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우울의 끝에서 나를 놓지 않고 잡아준 글쓰기에의 열망, 그러나 글을 쓴다는 것은 열망 만으로는 안되고 더 깊은 고뇌와 방황도 필요한 것 같아요.
이 해도 얼마남지 않았군요. 내년에는 우리 모두 비상하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고마워요.
|
|
|
|
| 김자인 |
11-12-19 10:31 |
|
한동희 선생님의 글은 항상 무게를 느낍니다. 자신에 대한 성찰과, 수필다운 글에대한 공감성,어우러져있는 단어를 보며 글의 깊은 맛을 느낍니다.
오름과 내림은 살아가면서 언제나 있게 마련이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기쁨보다는 슬픔이 오래가는 편입니다. 작가회에도 선생님 펜이 많다는 거 알고 계시지요? 선생님 힘내세요.
'아리랑' 저도 보고 싶네요.
|
|
|
|
| 한동희 |
11-12-19 17:33 |
|
김자인 선생님, 늘 조용한 미소로 변한없는 응원을 보내주어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 오르고 내리는 굴곡을 잘 소화해 내야하는데, 그것도 하나의 성숙을 향한 길이겠지요.
아리랑 보시면 제 글에서보다 더 깊은 맛을 느끼실꺼에요. 고맙습니다.
|
|
|
|
| 일만성철용 |
11-12-20 13:04 |
|
글거리를 찾아 다니거나 찾아온 글감을 쓸 때는 힘들지만, 그도 저도 아니고 허숑세월을 하는구나 생각할 때는 저도 "오름 그리고 내림"을 되풀이 합니다.
친한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 기억이 납니다. 글을 못쓰고 병상에서 죽음을 생각할 때에는 아무것도 갖고 오지 말고 내 글 한 편을 읽어 주고 가라고.
|
|
|
|
| 한동희 |
11-12-20 19:19 |
|
|
일만 선생님, 선생님은 언제나 '오름'에서 머무시는것 같아요. 작품의 소재를 찾아 늘 산봉우리를 향해 오르시는 기백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죽음 앞에서도 자신의 작품을 우선하는 글사랑의 마음, 선생님은 진정 작가의식이 강한 분이시군요.배우고 따르겠습니다. 내년에도 올해같이 글 소재를 찾아 전국방방곡곡, 아니 세계를 향해 도전하시기를 바랍니다.
|
|
|
|
| 최복희 |
11-12-20 21:30 |
|
선생님의 글에 깊이 공감이 갑니다.
저 역시 수필과 먼 길을 걷고 있어 마음의 갈등을 겪고 있지요.
빨리 제 자리로 돌아와 수필을 처음 쓸 때처럼 순수해지고
그 속에서 기쁨과 아름다움을 찾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사념에 젖은 선생님의 글을 대하니 다음 글이 기다려집니다.
좋은 글 많이 읽게 해 주십시오.
|
|
|
|
| 한동희 |
11-12-20 23:30 |
|
|
최복희 선생님, 무슨 일이든 물을 뿜어내듯 힘차게 솟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아니, 그래요. 글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수필은 50대가 가장 잘익은 과일을 매달 연륜인 것 같아요. 좋은 시기 놓치지 말고 한꼭지라도 더 수확하세요. 이렇다할 대표작도 없지만, 앞으로도 없을것 같아요. 내 고민은 거기서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
|
|
|
| 김영월 |
11-12-22 16:59 |
|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듯이 작가는 어찌됐든 쓰고 발표하고
힘든 시지프스 신화의 길을 걸어야 하는 것 같네요.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자신의 분신과 같은 작품을 사랑하는 것만이
정체성을 갖는 것이기에 스스로 위로 받음이 우리 모두는 한가지 인듯 싶습니다.
임진년, 흑룡 띠를 맞으며 우리 모두 화이팅 합시다.
|
|
|
|
| 한동희 |
11-12-22 21:12 |
|
|
김영월 부회장님,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수필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열정으로 글을 쓰던 때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글쓰는 것이 겁나지만 그래도 글을 써아야만 살아갈 힘이 생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나를 사랑하고, 내 글을 사랑할 겁니다.
|
|
|
|
| 정진철 |
11-12-26 00:27 |
|
아리랑이 우리네 인생이군요
오르고 내리는
그런데 고뇌 칩거 그런데서 좋은 작품이 태어나는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모든 작품들을 한귀절한귀절 읽을때마다 그런 흔적들을 봅니다
그런데 저는 그냥 써내려가는 때가 많아요
따라서 별로 깊지가 못한것이겠지요
ㅎㅎㅎ 감기조심하세요
|
|
|
| |
| 한동희 |
11-12-27 10:47 |
|
|
정진철 선생님, 선생님의 글은 흥미를 자아내서 읽게 됩니다. 선생님처럼 그냥써내려가면서 깊은 메시지를 전해주는 글이 편하고 좋습니다. 수필은 풍부한 체험이 자산이기 때문에 남성들의 넓은 세계가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
|
|
|
| 임병식 |
11-12-26 07:39 |
|
작품을 통하여 한 예술가의 치열한 열정을 느끼게 됩니다.
선생님이 지금 앓고 계시는 신열은 크게 도약하기 위한
내홍이 아닌가 합니다.
자벌게가 웅크린 것은 멀리 기어가기 위한 몸짓처럼요.
무엇이든지 성과를 내고 쓸만한 것을 얻으려면 고통을 겪지 않고는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선생님의 글에서 깨닫습니다.
건강 잘 챙시기고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
|
|
|
| 한동희 |
11-12-26 14:41 |
|
임병식 선생님, 별일없으신지요? 선생님의 글에는 무게가 있어 되짚어보곤 합니다.
저도 자벌게처럼 웅크리고 있다가 멀리 기어가고 싶은데, 인생도 글도 생각처럼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좋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올해도 여수행은 벼르기만 하다가 내년으로 너머 갑니다. 가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