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오늘 방문자수 |
    |
| 어제 방문자수 |
  |
| 최고 방문자수 |
  |
| 방문자수 누계 |
|
|
|
|
|
|
|
|
|
|
|
|
|
|
| 글쓴이 : 박영보 |
날짜 : 09-12-02 18:43
조회 : 2357
|
|
|
|
제 머리 깎기
박 영 보
샤워를 할 때 자기 손이 미치는 부분을 씻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어깨의 뒤 등 밑 쪽이나 허리의 위쪽 부분은 대책이 없다. 한국에서 이태리 타월이라는 것이 나오게 된 것이나 때 밀이라는 직종이 생기게 된 것도 아마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중이 제 머리 깍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꼭 실제로 머리 깎는 일만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의 머리를 스스로 깎을 때도 샤워를 할 때처럼 손이 닿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머리의 앞과 옆, 위와 아래 부분은 자기 자신이 손질을 할 수가 있지만 뒤쪽은 그렇지가 않다. 거울로도 볼 수가 없는 부분이어서 어떻게 또는 얼마나 잘라야 할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이발관엘 가거나 누구의 도움이 없이는 힘든 일이다. 그러나 나는 수년 동안 ‘나 홀로 머리 깎기’만을 고집해온 사람이다. 이런 나를 두고 ‘괴짜’라고 하는 이들도 있다. 사십여 년이 넘게 이 짓을 해오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겠다.
1968년 군에서 제대를 한 이후 지금까지 이발관에 간 것은 딱 두 번이었는데 지난 2~3년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조카들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두 차례 한국방문을 했을 때 거의 반 강제적으로 끌려가게 되었다. 수년 동안 지켜온 처녀성이 허물어지는 기분 같기도 했지만 결혼식장에 보다 더 말쑥한 차림으로 나와주기를 바라는 그분들의 바램에 따라줘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크던 작던 간에 내가 오랜 동안 이어오던 일들을 중단하거나 변경 한다는 것은 웬만한 각오가 아니면 쉽지 않은 일이다.
가끔 거울에 비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다 보고 있자면 한심스럽기도 하다. 화장실의 싱크대 위에 신문지를 깔아놓고 웃옷은 벗은 채 한 손에는 빗과 브러시를 번갈아 가며 들었다 놓기를 반복한다. 다른 손으로는 몸을 뒤틀어가며 가위질을 하고 있는 모습 또한 가관이다. “귀찮지도 않느냐”며 돈 일이십 불이면 간단하게 처리될 일을 왜 이렇게 궁상을 떨고 있는지 모르겠다던 아내의 잔소리도 멈춰진 지 오래다. 포기를 했는가 보다. 돈 얘기가 나왔으니 말이지 지난 사십여 년 동안 미장원이나 이발관을 이용했다면 그것도 작은 액수가 아닐 것 같다. 거기에 또 담배 한대도 피워본 적이 없는 것까지 합한다면 조그만 햄버거스탠드 하나 정도는 차릴 수도 있는 종자돈 정도는 모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이 청승은 돈을 아끼기 위한 것이 아니다. 게으른 탓도 없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아까워서 이다. 머리 하나 깎자고 일부러 시간을 내서 나가야 한다. 예약이라는 방법으로 얼마의 시간 절약도 가능하겠지만 약속된 시간에 도착을 한다 해도 가자마자 의자에 앉아 이발을 시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발관이나 미용실에서는 나 하나만을 위해 시간을 맞추어 자리를 비워놓고 기다리고 있지는 않는다. 집에서 내 손으로 직접 깎으면 십 분이나 십오 분이면 끝낼 수 있는 일을 오가는 시간, 기다리는 시간, 깎는 시간을 합하면 한두 시간은 우습지도 않게 넘어간다. 그 시간에 집에서 책을 읽거나 뒷마당에 나가 고추 모라도 옮겨 심는 것이 나에게는 훨씬 값진 시간이 되지 않겠는가.
재산이 2조원이 넘는 휴대폰 회사의 창업자 존 코드웰이나 스탠퍼드대학의 교수이며 구글의 창업에 참여하여 10억 달러가 넘는 재산을 보유한 갑부 데이비드 셰리턴 같은 사람들도 집에서 이발을 한다고 했다. 나처럼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자기 손으로 직접 깎는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을 아껴가며 사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들의 이러한 생활 자세를 나와 같은 류의 ‘궁상’으로 여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세상에는 '낭비벽'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부자들도 없지는 않겠지만 이들처럼 '검소함'이 무엇이며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생각하며 실천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새겨본다.
그들이 집에서 이발을 하는 것은 돈보다는 시간절약을 위해서라고 한다. 그런 점에서는 나와 다를 바가 없다. 그런데 그들은 그렇게 시간을 규모 있게 쪼개 써가며 억만장자가 되었지만 현재의 내 꼴은 이게 무엇인가. 그러나 앞서 말한 것처럼 돈 때문이 아니라 작으나마 자기 스스로 해결을 해 보자는 데에도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이니 누가 뭐래도 상관할 바가 아니다. 그들 앞에서 주눅을 들 필요나 이유도 없으니 편한 마음이야 그들만 못할 것도 없지 않겠는가.
사십여 년의 경험은 이제 거울로도 볼 수 없는 뒷부분을 감각만으로도 처리가 가능하다. 한석봉의 어머니는 불을 끄고도 고른 규격으로 떡을 썰지 않았던가. 머리칼의 부분부분을 손가락 사이에 끼고 훑어 올려 끝부분을 일정한 길이로 잘라내고 브러싱을 해 보면 전체적인 겉모양은 그런대로 잡혀간다.
아내는 머리를 잘라야 할 때 미장원에 간다. 가끔 미장원에서 자른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나를 부른다. 고르지 않고 거칠고 볼품이 없는 부분을 손질해 달라는 것이다. 이 정도면 최소한 나의 가위질 솜씨를 인정한다는 뜻으로 새겨도 되지 않겠는가. 더 나아가 전문적인 헤어 디자이너의 솜씨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내 무딘 손끝으로 다듬어 진다는 뜻이기도 하니 우쭐해 할만도 하지 않겠는가. 아내의 손에는 거울이, 내 손에는 빗과 브러시 그리고 가위가 들려있기 마련이다. 나의 가위가 이리 저리 위치를 바꿔갈 때마다 아내가 들고 있는 거울의 각도도 따라 움직인다. “이제 됐어. 땡큐” 라는 말은 나의 마무리 작업이 만족스럽다는 뜻으로도 받아드려도 될 것 같다.
아내의 머리를 자르거나 손질을 하는 일은 내 자신의 머리를 다루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다. 완성됐다는 나의 머리 모양새는 변두리 싸구려 이발관에서 오 분이나 십 분 남짓한 시간에 끝내 논 것만큼도 못하다는 느낌이 들 때도 많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던가. 아무리 대단한 장인(匠人) 한 사람이라도 보통사람 두 사람의 합해진 지혜를 따르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이 짓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
|
| 최복희 |
09-12-02 19:40 |
 |
박영보 선생님! 대단하십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고 선생님의 수필집
'촌닭 같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를 다시 손에 들었습니다.
책 겉장에 있는 젊은 날의 사진의 머리는 어딘가 모르게 좀 어색해 보이는데
속장에 있는 반백의 머리는 근사합니다. ㅎ
선생님은 제 곁지기와 비슷한 점이 있어 공감이 갑니다.
제 남편은 40여 년 가까이 제가 바느질 가위로 깎아주고 있거든요.ㅎㅎ
이유는 선생님의 진실한 속 마음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ㅋ
그러다보니 장성한 아들 마저 가끔 내게 머리를 내밉니다.
부전자전인 셈이지요.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저도 이발에 대한 글을 써 봐야겠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아뭍은 재미있고, 의미심장한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
|
|
| |
| 박영보 |
09-12-03 01:07 |
|
|
선생님 께서는 가족 사랑이 넘치시는가 봅니다. 저도 처음 한 두 차례는 머리의 뒷부분을 손질해 달라는 부탁을 했었습니다. 귀찮아 하며 들어주지 않아 사정사정 했더니 일부러 심술을 부린 것은 아니겠지만 싹뚝 싹뚝 쥐가 파먹은 것처럼 엉망이었습니다. 그후부터는 그런 부분도 저 스스로 해결 했지요. <촌닭같은~>의 표지 사진은 제머리깎기 약 12년차의 솜씨이지요. 요즈음은 제법 외모에 신경을 쓰고 있는 작은 녀석이 이용원에 갈 시간이 없을 때 저의 가위질을 청해오기도 합니다. 솜씨를 인정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독거노인 어르신들이나 양로원 같은데 자원봉사라도 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선생님도 곁지기 선생님께 기술을 전수 시켜드리고 가장 힘든 뒷부분의 마지막 다듬기만 도와드리게 된다면 수고를 더실 수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
|
| 임병식 |
09-12-02 20:52 |
|
글, 재밋게 읽었습니다.
혼자서 머리를 깎다니 다단하십니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나가지 않고 혼자서 이발을 한다는 말씀에는
공감이 가는 점도 있습니다.
저도 요음은 미장원에서 머리를 자릅니다.
슬쩍 봐서 사람이 없을때 들려서 한 5분 자르고 나옵니다.
그러다보니 머리를 당연히 집에 와서 감지요.
그렇다고 이발료가 싼것도 아닙니다.
별 볼품도 없는 용모에 대형 채경에 얼굴을 내맡기고 면대하기가
어색해서 그러지요.
아울러. 최선생님에게도 부군의 머리를 손봐주신다니
존경을 표합니다.
|
|
|
| |
| 박영보 |
09-12-03 01:19 |
|
|
어머님께서는 생전에 저에게 <좀사내>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사내로서 큰 일을 하기에는 이미 글러먹었다는 뜻이었습니다. 요즈음도 부엌에서 손에 물을 뭍히고 있는 시간이 아내보다도 훨씬 많고 구멍난 양말 꿰매기며 이른 아침엔 아내나 아이들의 점심을 위한 샌드위치 싸기와 오후부터는 저녘 식사를 위한 조리의 시간, 게다가 요즈음엔 손자녀석을 위한 식단 짜기와 말 가르치기나 책 읽어주기, 뒷마당에서 공차기와 달리기, 녀석을 소파에 앉혀 놓고 백발을 흣날리며 산토끼 춤을 추며 깡충거리고 있는 자신의 꼬락서니를 들여다 보곤 합니다. 그러면서도 항상 히히덕 거리며 살고 있는 모습을 누가 본다면 한심스럽다는 생각을 할 것입니니다. 이것이 육십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저의 현재 모습이랍니다. 어머님 말씀 하나도 틀린데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
|
|
|
| 일만성철용 |
09-12-02 23:33 |
|
사람의 손이 왜 그렇게 일정하게 거의 같은 길이일까 생각해 본 일이 있습니다.
짐승들이 등이 가려우면 다른 것에 비벼서 해결하는 것을 보면 목욕과는 무관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 생각에는 신체의 가장 중요한 거시기를 거시기 하기 위함이라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길이가 딱 그렇거든요..요즈음 한국 이발소는 기다려 이발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이발사도 거의 다 나이 먹은 사람들 뿐이구요. 3D에 속하는 직종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시간을 그렇게 아끼 시는 것을 보면 술 마시면서 너무나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제가 한숨스럽군요.
|
|
|
| |
| 박영보 |
09-12-03 01:34 |
|
|
3D, 아직도 서툴기 이를데 없지만 일찌기 머리깎는 요령을 익혀두기를 잘했군요.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을 가리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가위와 빗만 있으면 되니까 누구에게 신세질 일도 아니고 돈도 들지 않으며 눈치볼 일도 없으니까요. 술을 마시는 시간도 허송의 시간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혼자서만의 마시는 시간이라 해도 그냥 술로만 마시는 것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지요. 거기에는 많은 생각들이 곁들여 질 것이라는 생각이 됩니다. 술은 <맛>으로만 마실 것이 아니라 <멋>으로 마셔야 한다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
|
|
|
| 임재문 |
09-12-04 03:08 |
|
|
홀로서기 연습을 한답시고 염색을 저 혼자 거울 보며 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머리는 엄두를 못냈습니다. 문자 그대로 중이 제머리 못깎는다고 항상 이발소 덕을 봐야 합니다. 그래도 앞머리가 맘에 안들때는 가위로 대충 손을 보고는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저는 이발소에 다녀야 할 것만 같습니다. ㅎㅎㅎ
|
|
|
| |
| 박영보 |
09-12-10 18:57 |
|
|
머리에 가위를 대는 시간이 약 5분이나 10분이면 충분합니다. 샤워를 한번 하는 정도의 시간보다도 짧은 일이니 이를 위해 미리 계획같은 것을 세울 필요도 없습니다. 어쩌다 거울을 들여다 보다가 좀 길다 싶으면 바로 시작을 해도 됩니다. 끝내고 나면 짧은 시간에 간단하게 처리를 해 낸 일에 대한 흡족함 같은 겄도 느끼게 됩니다.한번 시도 해 보시지요.
|
|
|
|
| 이희순 |
09-12-04 09:35 |
|
저는 이발사에게 머리를 맡기면서 간혹 '원초적 믿음'을 생각해봅니다.
서슬 퍼런 면도칼에 완전한 무방비로 목을 들이대면서도 졸음을 즐기는
'믿음'은 세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단정했습니다.
현대 가장의 교과서를 펴보여주시는 선생님은
존경스러운 진행형 괴짜시군요^^
|
|
|
| |
| 박영보 |
09-12-10 19:04 |
|
|
면도날이 신체의 부분 부분을 스쳐 지나갈때, 특히 목 주변을 지나칠 때는 손바닥은 땀으로 젖는 것 같았고 호흡마저도 조정을 해야 했습니다. 지압을 하듯 머리의 이곳 저곳을 눌러주거나 어깨 팔 등을 주물러대는 마사지 같은 것도 좋아하지 않아 사양를 하기도 했습니다. 자가 머리깎기의 좋은 점과 나뿐점을 수치로 나타낸다면 99:1 정도로 점수를 매기고 싶습니다. <괴짜>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감사합니다.
|
|
|
|
| 박원명화 |
09-12-04 22:03 |
|
박영보 선생님의 대단한 실력, 감탄했습니다.
혼자서 머리를 깍는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저 역시 어릴 적 제 앞 머리를 깍는다고 가위로 싹뚝 하다가 쥐파먹은 꼴이 되어 울고불고 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선생님 가족의 행복을 그대로 전파하는 글에서 가족사랑법이 철철 넘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
|
| |
| 박영보 |
09-12-10 19:20 |
|
|
2010년 2월이면 손자녀석의 나이가 만 두살이 됩니다. 이제까지 녀석의 머리에 단 한번도 가위를 댄 적이 없습니다. 아직까지 배냇머리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아들과 저는 현재의 이 상태를 좋아하지만 며느리와 아내는 너무 길어서 답답할 것이라며 안달들 이랍니다. 아들은 내년 3월의 작은 아들 결혼식에 화동으로 내보낼 때까지는 이대로 두겠다는 군요. 그 때에 가서 머리 손질을 해야 된다면 미장원에 가지않고 저에게 맞기겠다고 합니다. 요즈음 저는 녀석의 체형과 얼굴 모습에 맞는 스타일에 대한 생각을 하고있는 중이랍니다. 감사합니다.
|
|
|
|
| 한동희 |
09-12-05 00:48 |
|
|
박영보 선생님의 글을 읽으니 예전에 동생의 머리를 잘라주던 생각이 납니다. 머리를 깍다보면 한쪽이 맞지않아 또 자르고, 그러다보면 바가지 머리가 되어 동생은 울음보를 터트리고 하던 흑백 사진의 추억 같은거 말입니다. 선생님의 가족사랑 머리깍기가 정겹습니다. 선생님의 머리깍기가 이웃사랑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정경을 그려봅니다.
|
|
|
| |
| 박영보 |
09-12-10 19:27 |
|
|
제 머리에 처음 가위를 댔을 때도 그런 적이 있습니다. 전체의 머리 길이가 일정하지 않으니 당연히 짧게 잘린 쪽을 기준하여 다시 손질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짧아지고 또 짧아 져서 나중에는 스포츠형의 머리처럼 짧아진 적도 있었지요. 지금은 머리를 약간 길게 하는 편이라서 전체적인 균형을 이루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어졌습니다.길게 하는 이유도 그 중의 하나이지요. 가끔은 이용계통에서 전문직으로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께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
|
|
| 정진철 |
09-12-11 21:26 |
|
조물주는 인간을 만들때 뒤를 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아무리 고개를 돌려 보아도 둔각정도(120도?) 나 보일까
그이상은 보지를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왜냐, 앞만 봐도 피곤한데 뒤까지 보면 인간의 뇌가
견디지 못하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성인군자들은 뒤를 봅니다
눈을 감고 마음으로 본다 이말씀입니다.
박선생님의 글을 읽고 보니 최소한도 머리깎는데 있어서는
눈을 감고도 뒤를 볼수 있는 성인의 경지에 이르신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
|
| |
| 박영보 |
09-12-12 03:56 |
|
|
40년 가까운 하찮은 경험으로 익혀진 감각을 <성인의 경지>에 까지 비유를 해 주시니 기분이 좋아 집니다. 세상을 살아 오면서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저같은 사람은 크던 작던 간에 칭찬이라는 것을 듣게 되면 우쭐해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칭찬 하나라도 더 들어보기 위해서라도 그 괴짜의 괴행을 위한 연구 개발을 계속해 볼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