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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임재문 |
날짜 : 12-07-04 21:52
조회 :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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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시는 하나님
임 재 문
기독교는 사실상 용서와 화해의 종교이다. 그렇다고 마냥 용서만 하고 화해만 하는 종교는 아니다. 불의를 보면 분노할 줄 알고, 촌철살인의 일격으로 맞서는 종교가 바로 기독교요. 그것이 오늘날 제2종교개혁을 부르짖게하는 원동력이 아니겠는가?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용서하신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때로는 노아홍수와 같은 폭풍노도와 같은 진노의 날들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사랑이시다. 왜냐하면, 지금의 세상이 노아 홍수 직전보다 몇배나 더 타락해 있건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무지개 언약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지 않는가?
인류 최초로 하나님께 지은 범죄는 선악과를 따 먹은 사건이다. 그때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분노를 억제하시고, 사랑의 눈빛을 보내신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만약 하나님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물어볼 것도 없다. 세상에 부러울 것 없이 모든 것을 다 주었건만, 마지막 그 한마디를 어기고 말았으니 말이다. 당장 에덴동산은 아예 없애버리고, 지은 피조물인 인간과 타락을 부추긴 뱀까지 사그리 없애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불러다가 조목조목 죄질을 따져 보시고, 그 죄과에 따라 처방을 내리셨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 독생자 예수그리스도까지 우리에게 보내셔서 영생을 회복하도록 하지 않았던가? 참으로 그사랑 그 은혜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그 무엇에 비할 수가 있단 말인가?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명장면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한 없이 넓고 크신 하나님의 사랑은 끝없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내가 가장 감격스럽게 느꼈던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명장면이 있다면 아마 다윗왕을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일개 초동 목동을 기름부어 왕을 만드신 하나님 ! 그런데 다윗왕이 하나님의 그 큰사랑을 져버리고 씻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르고 만다.
요즘 같으면 한창 비행기 폭격이 이어지고, 나라의 안위가 풍전등화와 같이 흔들리는 그때, 군인들은 전쟁통에 나아가 무참하게 피를 흘리며 속절없이 죽어나가고,일진 일퇴를 거듭하는 그 전쟁의 와중에서 다윗왕은 나라의 안위는 잠시 뒤로 한체 한가하게 여인의 목욕하는 장면을 훔쳐보며, 육체의 쾌락을 꿈꾸고 있었다.
급기야는 그 여인을 데려다가 동침하고, 임신까지 시켰는데, 알고 보니 자기의 가장 신뢰하는 장수 우리아의 아내라고 하지 않는가? 만약 자신의 스캔들이 세상에 알려지면 치명상을 당할 우려가 있는지라, 증거 인멸을 위해 그 전쟁의 와중에 충직한 장수에게 술을 마시게 하여 근무 태만을 유발하고, 집으로 보내 동침하게 하여 무마하려고 하였건만 충직한 우리아는 나라의 안위를 위해 끝까지 자신의 영욕을 멀리 했다.
충직한 장수 우리아에게 무공훈장이라도 수여해야 할일이지만, 다윗왕은 자신의 쾌락을 위해 우리아를 최전선에 내보내 전사하게 하고,그 아내까지 가로채고 말았으니 하나님 보시기에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고 만 것이다.
내가 만약 하나님이라면 당장에 불러다가 능지처참 요절을 내고야 말았으리라.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선지자 나단을 보내어 간접화법을 빌려서 그 범죄한 것을 깨닫게 하시고, 우리아의 아내 밧새바와 범죄하여 낳은 아이를 데려가시는 것으로 다윗왕을 하나님앞에 엎드려지게 했다. 그 참회의 눈물이야말로 그 어떤 멜로드라마보다 감동적이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다윗왕을 용서하시고,더 아름다운 아들 솔로몬을 주시고, 그 대를 이어 예수그리스도에 이르게 하시지 않았던가?
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고야 어떻게 그렇게 할 수가 있단 말인가?
그뿐이 아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앞두고, 사랑하는 수제자 베드로가 새벽닭 울기전 세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한 사실을 알고도 용서해주셨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나님께 피맺힌 절규를 쏟아 놓는다. 이 잔을 면케 해달라고,그러나 내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시라고,
그 때 제자들에게 깨어있으라고 당부 했건만, 그 절박한 순간에도 두 번씩이나 제자들은 깨어있지 못하고 잠들어 있었으니. 그것을 보시고도 크게 분노하지 않으시고 타이르시기만 하시는 예수님의 사랑 ! 내가 만약 예수님이었다면, 꼴도 보기 싫으니 다 없어져라 ! 이렇게 악담을 하지 않았을까?
오늘도 나는 용서하시는 하나님 앞에 무릎꿇고 엎드려 나의 모든 죄과를 털어놓으련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나의 모든 죄 용서하시고, 더욱 더 큰 축복을 주실 것을 믿는다. 이제 우리는 이 용서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오늘의 모든 교회와 기독교계에 울려퍼지기를 두손 모아 기도한다. 우리가 부르짖는 제2종교개혁을 위하여!
필자 약력
전남 해남 출생
제2종교개혁연구소 사무국장
http://www.secondreformation.kr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수필가협회 이사
한국수필작가회 회원
http://www.essay.or.kr
강릉교도소 복지과장 정년퇴임
저서 : "사형수의 발을 씻기며" "담너머 부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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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권섭 |
12-07-05 0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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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임 선생님 '용서하시는 하나님' 감명깊게 잘 읽었습니다. 2천년 전, 땅에 온 예수이름으로 구원을 받은 현재의 크리스챤, 예수 이전에 살다 간 '선한 사마리아 사람' 같은 사람들이 '어찌 되었을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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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2-07-05 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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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섭 선생님 여수는 아직도 엑스포 열기로 가득하리라 생각됩니다.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저같은 사람을 버리지 않으시고, 끝까지 사랑해주신다는 것을 느낍니다. 앞으로 그 사랑안에 거하기를 기도합니다. 김권섭선생님 ! 좋은 답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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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만성철용 |
12-07-06 0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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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용서란 용서하지 못할 것을 용서하는 것이 용서라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 임 회장님의 깊은 신앙심은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으로 시작된다는 것을 위글로 다시 한번 더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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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2-07-06 1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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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 성철용 선생님 ! 여수 구경을 다 하시고, 이제 또 그 어느 곳으로 떠나실런지요? 저도 그렇게 구름따라 바람따라 흘러가는 삶이 부럽습니다. 제가 이번에 제2종교개혁연구소 사무국장을 맡았습니다. 잘 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고 전 세계를 향한 모임입니다. 일만 성철용 선생님과 언제 또 회포를 풀날이 오겠지요. 그때를 기다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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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철 |
12-07-08 0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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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생님의 깊은 신앙심에서우러나오는 말씀
잘읽었습니다. 저는 아직 신앙생활을 하지 않아
깊은 의미는 모르지만 임선생님이 하나님의 말씀과 용서의 가르침에
절절한 감동을 받으신 모습을 충분히 상상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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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2-07-08 0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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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철 선생님 ! 건강하시죠? 이제 "빛과 그림자"도 끝나버리고 저도 그 연속극 본방사수 하며 보았었는데요. 장장 9개월간 숨죽이며 보던 연속극이 헤피엔드로 막을 내려 시원 섭섭합니다. 이제 가뭄도 해갈되고 앞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정진철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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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화 |
12-07-14 12: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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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문 선생님, 기독교가 제2의 종교개혁을 잘 해나갔으면 합니다.
대형교회에서 작은교회 운동을 한다고 들었는데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늘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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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2-07-15 14: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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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화 선생님 ! 반갑습니다. 제가 귀한 중책을 맡았으니 더욱 더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우리 제2종교개혁연구소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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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복희 |
12-07-23 19: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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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생님의 깊은 신앙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전 아직 무릎신앙에 지나지 않아 때로는 하나님을
불신하고 부정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간절히 기도하고 구하면 다 들어주시는 하나님을
이제 조금씩 체험을 통해 알게 되더군요.
경건한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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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2-07-23 2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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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복희 선생님 반갑습니다. 요즘도 그렇게 기자로서 바쁘시죠? 요셉의 그 꿈처럼
저도 그렇게 모든 꿈들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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