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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인한 달 4월!
​어쩌면 우리는 그 속에서 낭만을 찾는 것인지도 모른다.
문우들과 인천역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지만 누군가는 일찍, 누군가는 늦게 도착했다.미안함과 반가움이 한데 어우러져지면서 우리는 어느새 소년, 소녀처가 되어 해맑게 웃었다.
  지난 밤 꿈꾸었던 차이나타운을 바로 눈 앞에서 보면서 아주 잠깐, 중국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온다. 복잡한 차도를 건너 차이나타운길로 들어서면 중국의 풍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날씨가 흐린날이 아니더라도 하늘 위로 우뚝 솟은 붉은 지붕을 볼 수 있다.
  길 양 옆의 상점마다 중국풍의 물건들이 시선을 잡아끈다. 그리고 또 한 고비 올라서니 중국음식점들이 간판마다 알록달록  단풍처럼 화려한 자태로 손님을 맞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으니....자장면을 먹어가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문우님들의 지정은 순수하고 아름답다. 포만감을 만끽하는 즐거움은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