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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자인 |
날짜 : 12-01-18 17:23
조회 : 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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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태의 조화
김자인
예지원에서 예절 수업을 미치는 날 수료생들이 단체로 한복을 입었다. 교육과정의 마무리로 내빈들 앞에서 시연을 해야 한다니 같은 색으로 미리 맞춰 입은 것이다. 한복의 기본 색인 하늘색 저고리에 남색 치마, 옷고름은 자주색을 달았다. 머리는 쪽머리를 하거나 올림머리를 하여 우아하게 만들었고, 패션쇼에 나가는 사람들처럼 바투서서 옷매무새를 만져주거나 화장을 고쳐주는 등 앞태와 뒤태를 살펴보며 여럿의 마음이 한껏 달떠있었다.
바르고 단정한 몸가짐으로 지도하는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내빈들께 절을 올렸다. 절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이는 존경의 의미가 담겨있어 공손한 마음으로 예를 올리는 것이다. 공수를 한 다음, 평절을 시작으로 큰절, 앉은절, 반절, 남자 절을 다소곳하게 하면서 마음속으로 하나 둘, 셋, 넷의 박자를 세었다. 평소 절을 배울 때에도 경망스럽지 않도록 하라는 선생님의 지시가 있었지만, 빨리하거나 너무 느리지 않도록 큰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내 나름의 방편도 있었다.
절이 끝나고 돌아 나올 때의 걸음걸이도 어떤 의식을 치르는 사람처럼 조심조심 걸었다. 예절을 발표하고 프레젠테이션까지 해야 하는 과정은 시험 보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다 끝날 때까지 가슴이 콩닥거렸다. 다들 한복을 입었으니 차분하고 음전하게 하려고 서로가 눈빛으로 신호를 보내고 자신들이 만든 자료를 컴퓨터에 입력하여 화면을 넘기며 발표를 했다.
우리민족은 슬프거나 기쁜 날에 늘 한복을 입었다. 처음 세상에 태어나서는 배냇저고리를 입었고, 돌잔치나 성년의 날 행사에 한복은 빠지지 않는다. 결혼식이나 폐백을 드릴 때, 회갑연에도 한복을 입는다. 유명을 달리했을 때에도 본인은 ‘수의’ 를 입고 가족들은 상복을 입는다. 상복은 주로 우리 민족의 상징인 흰색 옷을 입었으나 생활양식이 조금씩 변천해왔듯이 요즘 들어 장례식장에서 검은색의 간소한 상복을 입는 경우도 많아졌다.
나는 가끔 어떤 행사가 있을 때나 가까운 친척의 결혼식이 있을 때에는 한복을 입는다. 머리까지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좋은 날에 한복을 입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지만 미욱한 나를 가르치는 교훈이 담겨있기도 해서이다. 어딘지 모르게 옹졸했던 마음도 넉넉해지고 서운했던 감정들도 사라져 버린다.
경희대 크라운관 소극장에서 하객들을 모셔놓고 수필낭독을 할 때가 있었다. 연 쑥색 저고리에 커피색 치마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즐겨 입었다. 낭독이 끝나고 단상에서 조용히 뒷걸음쳐 나갔더니 이를 본 친구가 모양새가 참 곱다고 했다. 큰 무대 위에서 객석을 바라보며 많은 눈동자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시선은 물론, 걸음걸이와 모양새에 신경 쓰여서 여간 조심스럽지 않았던 것이다.
설날에 한복을 입고 절을 하거나, 양반사대부 집안에서 한복을 입고 예를 갖추어 살던 이유도 전통적인 면도 있었겠지만 함부로 살지 않겠다는 다짐도 있었을 것 같다. 격식에 맞는 옷은 그 사람의 품위와 맵시를 아름답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 잘 살아야겠다는 마음가짐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내 경우 한복을 입으면 마음부터 정갈하고 행동부터 조심스러워지는 것이다.
우리의 자생 옷인 한복은, 남자는 바지저고리와 여자는 치마저고리를 입는다. 기원과 유래는 정확히 전해지지 않았으나 마름새와 입는 방법이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 볼 수 없고, 이제는 그 아름다움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각종 행사에 빛을 발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
여자의 한복은, 속바지, 속치마, 치마, 속저고리, 저고리, 버선 순서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속옷을 잘 입어야 그 흐름의 맵시가 난다. 치맛자락이 왼쪽으로 오도록 해야 하고, 치마를 몸 앞으로 당겨서 내려 입어야 한다. 걸을 때는 버선에 고무신을 신고, 왼쪽으로 여민 치맛자락을 끼고 걸어야 우아하게 보인다.
남자의 한복은 겨울철에는 솜옷, 봄과 가을에는 겹옷, 여름에는 홀 옷을 입는다. 평상복으로는 집에서 바지저고리, 조끼, 마고자를 입고, 여름철에는 고의적삼에 홑조끼를 입고, 버선이나 양말을 신고, 대님을 맨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두루마기를 입고 의례를 행할 때는 가급적이면 도포를 입고 유건을 쓴다. 바지저고리만 입고 외출, 방문을 하거나 의례를 행하는 것은 실례라고 한다.
예전의 선조들은 대다수 흰옷을 입었으나 왕실, 귀족, 양반 계급은 관복으로서 오색찬란한 비단옷을 입었다. 지금은 평상복에 밀려나 결혼식장의 양가 부모님이나 친척들, 신혼부부의 예복으로나 볼 수 있는 옷이 되었지만, 전통한복 패션쇼에 가 보았을 때나 가끔 세계적인 행사에 한국 사람이 입고 나오는 한복을 영상물로 보면, 그 멋스러움이란 세계적이요 자랑할 만한 것으로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한다. 치마의 잔주름이나, 옷고름, 앞섶의 곡선미의 흐름을 보면서 역시 우리의 옷이 세계적이라는 생각과 선조들의 기능에 감탄을 한다.
예절 교육을 받으면서 다도를 익히고, 배례법과 제례, 관례, 복식의 기능과 구조, 명칭, 옷의 아름다움 등등을 배우면서 내가 어느 사람에게나 편안한 마음으로 대하는 멋있는 사람이기를 소망해 보기도 한다. 속옷을 잘 입어야 겉 표면의 조화와 뒷모습이 편안한 한복처럼 겉 표면보다는 내면이 넉넉하고 고운 빛깔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내가 나를 존중하는 만큼 남도 존중해야한다는 마음가짐이 동서고금을 통한 근본적인 예절의 뜻이다.” 라는 말을 해주신 지도 선생님의 말씀처럼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다.
내 기억 속에 또 하나의 작은 연결고리를 만들어준 그날은 전통적인 풍습과 지혜, 선조들의 얼이 담긴 한복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고, 멋스러움까지 표현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단체로 한복을 입고 절하는 모습을 시연한 자리에 오신 내빈이나 절하는 수료생들 모두가 한복이 주는 이미지와 그 품위에 저절로 매료되어 있었다. 정신적인 면과 형식적인 면을 수반한 예절은 한복을 입고 절하는 모습 하나에도 공을 들인다. 작은 것 하나에도 정성을 들여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꾸며서 드러냄으로써 아름다운 것을 표현해 내려 한다. 나 역시 한복을 입고 앞과 뒤태의 조화로움으로 아름다움을 연출했던 시간을 기억하며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안과 밖, 뒤태의 아량은 얼마나 되는지 돌아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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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2-01-18 1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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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복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신혼때를 빼고는 아직 그렇게 즐겨 입지는 않습니다. 설이나 추석 명절에 여인들이 한복을 입고 나들이를 할 때의 그 우아함이란 그 무엇과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한복은 우리 민족의 축복의 상징이 아닌가 합니다. 요즘은 개량 한복이라고 해서 전통 한복을 변형해서 입는 것도 보았습니다. 어떻든 한복은 그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세계적으로 손색이 없다 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김자인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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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인 |
12-01-19 1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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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문 선생님도 한복을 좋아하시는군요. 한복이 조금 불편하긴 해도 그 이미지는 또다른 품위와 멋을 안겨줍니다. 이번 설에 한복 한 번 입어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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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문 |
12-01-18 19: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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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새삼 옷이주는 의미를 새기게됩니다. 단순한 기능의 차원을 넘어서 그 法과 禮가, 입는 이의 정서를 지배하고, 삶의 자태에 매무새를 만들어가는 고운 글을 차분하게 읽었습니다. 한땀 한땀 수를 놓듯 글을 엮어가시는 선생님의 자태가 정녕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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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인 |
12-01-19 1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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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신혼부부들이 한복 입은 것을 보면 참 곱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여민 치맛자락을 옆에 끼고 걷는다면 그 우아함이란 더할나위없겠지요. 우리옷이 주는 정서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옷매무새 하나에도 정성이 묻어난다는 걸 예절공부를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임병문 선생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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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철 |
12-01-19 1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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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하신 김선생님의 모습이 그려지는 군요
우리의 한복이 우아하다고만 생각했지 이렇게
전문적인 지식에 접근할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감사합니다, 자신을 존중하는 만큼 남도 존중해야하겠지만
자신을 존중하므로서 남으로부터도 존중받는것 같습니다.
앞태는 물론 뒷태도 고우신 김선생님의 글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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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인 |
12-01-19 1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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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이지는 못하지만 한복 입는 것, 절하는 법을 새로 배웠습니다. 절을 하기 전에 공수를 할 때는 남자는 왼손을 위로 하고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 하는 것, (흉사시에는 그 반대) 절을 받는 사람도 공경스러운 마음으로 받아야 하고 아랫 사람이라도 답배를 해야하는 것 등등 알 것 같으면서도 실 생활에서 고개를 갸웃뚱 하게 하는 것들이 참 많지요.
자신을 존중하는 만큼 남을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정진철 선생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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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승택 |
12-01-19 1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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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생님은 누구보다 한복이 잘 어울리실 분이라 생각하는데 그렇지않은가요?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않는, 속깊은 곳으로부터 은은하게 우러나오는 품격과 맵시, 쉽게 접근 할 수 없는 정숙함이야말로 한복이 주는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차분한 글의 맛이 선생님의 성정을 닮은듯하여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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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인 |
12-01-19 1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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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택 선생님, 너무 과찬을 하시면 정말 그런줄 알면 어떡하시려구요? 한복을 입으면 어딘지 모르게 사람이 달리보입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품격과 맵시가 보여지니까 그런면에서 결혼식장에 한복을 입는 것은 참 좋은 풍습인 것 같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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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행원 |
12-01-19 1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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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에 대한 글을 우아한 한복보다 더 곱게 그린 글솜씨가 부럽습니다.
한복은 입기가 조금은 까다롭지만 입고나면 모두들 흐뭇하고 즐거워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수필에서 내로라하는 훌륭한 남정네들의 열광적인(...) 관심을 보면서 나오는 웃음을
붙들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여성분들의 소감이 궁금해집니다.
한복은 앞태도 좋지만 뒤태가 아름다운 우리의 자랑이 배여 있습니다.
며칠 후면 설날, 한복입을 생각을 하니 즐거운 마음이 가득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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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인 |
12-01-19 1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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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행원 선생님이 한복을 입으시면 참 잘 어울리실 것 같습니다. 거기에 너털웃음까지 웃으신다면 품위와 맵시가 더 잘 어울리실 거 같애요. 한복은 정말 앞태도 뒤태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윤행원 선생님의 한복 입은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지네요.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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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식 |
12-01-19 1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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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한북의 아름다움이 묻어납니다.
여성스러운 김선생님이 입으셨디나 한층 멋있어 보였을것 같습니다.
전에 시골에 살적에 고향에는 우리집밖에 재봉틀이 없었습니다.
어머니가 시집오실때 싱가를 가져 오셨는데 그곳으로 인동 사람들의
옷가지를 만들어 삯대신 일품을 팔곤 하셨지요.
한복은 절하는 예법과 함께 조신하여 살라는 가르침이 들어 있지 않는가 합니다.
치분하니, 미풍양속을 생각하게 하는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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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인 |
12-01-19 1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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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식 선생님, 글을 잘 올리지 않으니 굉장히 쑥스럽습니다. 그래도 용기를 내었습니다.
예전에 어르신들은 손수 한복을 집에서 만들어 입으셨지요. 그 옷을 내어주실 때 예의범절과 미풍양속도 함께 전해주셨을 것입니다.
절하는 것 하나에도 공을 들여야함은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정성을 들여서 절을 하려니 무척이나 힘들던걸요.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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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순 |
12-01-19 2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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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한복을 입고 있으면 평소와 다르게 조신해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복도 시대에 따라 조금씩 모양이 달라지겠지요. 요즈음 젊은 여인들에게는 꼭 예절교육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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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인 |
12-01-20 1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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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순 선생님, 한복을 입게 되면 예절은 자연히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바쁘실 텐데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명절 잘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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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명화 |
12-01-19 2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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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태의 조화를 읽으며 선생님의 단아한 모습의 제목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절을 배우신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이런 좋은 글이 탄생되는군요. 선생님의 마음을 읽는 듯 내용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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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인 |
12-01-20 1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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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명화 선생님, 예쁘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복을 입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걸 선생님도 실감하셨을 거예요. 기쁜 날엔 즐거워서 입고 슬픈 날엔 서러워서 입는 옷이 한복인 것 같습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바쁘신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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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화 |
12-01-20 0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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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태 뒤태가 모두 아름다운 여인이 들려주는 한복 이야기가 맛깔스럽습니다.
한국음식 솜씨에 글솜씨까지 뛰어난 작가를 통해 우리의 전통과 소중한 유산이
정확하게 전달되는 것이 참 고맙습니다.
임진년에 더욱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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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인 |
12-01-20 1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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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화 선생님 언제나 과찬을 해주시니 어떻게 해애할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은 아무 옷을 입어도 잘 어울리시지만 한복도 단아하게 잘 어울리시던데요.
늘 제게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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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복희 |
12-01-20 1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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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한복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군요.
잔잔하게 흘러내리는 한복의 곡선처럼 글 또한 매끄럽네요.
이 글을 통해 우리 옷의 상식도 자세히 알게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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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인 |
12-01-20 2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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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잘 아시는내용이예요 한복은 속옷부터 잘 차려 입으면 겉으로 드러나는 맵시의 흐름은 아름다움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뒷모습의 흐름도 우아하게 보이지요. 최복희 선생님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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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식 |
12-01-24 1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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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태, 뒤태에 더해 옆태(Profile)도 좋아야 합니다. 김자인 선생님이 그런 분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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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인 |
12-01-25 1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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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그렇치는 못합니다. 김창식 선생님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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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만성철용 |
12-01-25 0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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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이상으로 문익점이 우리 민족에게 역사상 가장 큰일을 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익점이 살던 고려말 이전에 우리 조상들이 주로 입던 칡뿌리 등으로 만든 베옷은 이었스니까요.
고관이나 부자들은 무명, 털옷이었구요. 그럴 무렵 목화씨를 들여와 아낌없이 전국에 퍼뜨린다는 것은 우리 겨레의 생사 문제의 민생고를 해결해준 쾌거였거든요.
우리 한복의 멋도 그 이후에 생겨난 것이구요. 금년 설 모처럼만에 한복을 입으면서 옛날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내가 매준 고름이 풀려서 돈 1천원을 주고 매던 옛날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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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인 |
12-01-25 1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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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 선생님, 이번 설에 한복을 입으셨군요. 잘 어울리셨을 것 같습니다. 문익점이야말로 우리 민족에게 큰 선물을 안겨준 분이라 생각합니다. 예전의 어른들이 무명천에 눈물을 흠치던 걸 기억하면 지금의 한복은 참 많이도 화려해졌지요.
사모님이 매준 고름이 풀려서 돈 1천원을 주셨다니 재미있게 사시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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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자 |
12-02-14 0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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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태, 뒷태, 옆태가 다 아름다우신 김자인선생님의 조신한 한복이야기가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옷차람으로 그 사람을 다 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개는 옷차림으로 그 사람의 됨됨이를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복은 정말 조심해서 입고 ,걷고 ,갈무리 해야 한다는 면에서 조심성을 요구하니 우리 마음을 다스리는 좋은 복장임에 분명합니다. 단지 현대생활에 효용성이 문제 되긴하지만요. 한복을 자주 입도록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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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인 |
12-02-15 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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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자 선생님, 너무 과찬의 말씀을 들으니 송구합니다. 한복은 고운 선의 아름다움이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조금 불편하긴 해도 입으면 사람이 달리 보이지요. 그래서인지 결혼식에 한복을 입어 좋은 인품을 느끼게 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선생님,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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